세상 끝 작은 독서 모임
프리다 쉬베크 지음, 심연희 옮김 / 열림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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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쉬베크 저의 『세상 끝 작은 독서 모임』 을 읽고

책을 좋아하기에 ‘작은 독서 모임’ 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서 무작정 선택한 책이었다. 

짐작으로는 독서 모임에서 책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기대를 했었는데 전혀 예상과는 빗나갔지만 내가 지금까지 수많은 책들을 대해왔지만 소설이라는 장르의 진면모를 맘껏 느낄 수 있었던 최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물론 소설의 단서나 배경은 북반구에 위치한 스웨덴의 땅끝 바닷가 마을 유세르에 위치한 ‘책이 있는 B&B’ 라는 작고 아늑한 호텔이다. 

바로 이 호텔은 마을 토박이인 여성 모나가 운영하는데 안으로 들어서면 “나이 지긋한 사서의 거실에 들어온 느낌”을 주는 이 공간은 “온갖 자질구레한 보물” 같은 앤티크한 소품들, 모나가 손님들을 위해 굽는 맛있는 빵과 음식들, 그리고 무엇보다 사방에 책이 가득하다. 

바로 이 공간에서 집 주인 모나가 친구들인 도리아, 마리안네 등이 여는 작은 독서 모임이 개최되는 데에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인 퍼트리샤가 미국에서 그녀의 여동생 매들린은 30여 년 전 스웨덴 유셰르의 교회에서 인턴을 하던 중 어느 날 갑자기 수수께끼처럼 모습을 감춰버린 데 대한 아픔을 마음 한구석에 묻어둔 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스웨덴에서 알 수 없는 누군가가 발신자 없는 편지를 그녀에게 보내온다. 

편지 봉투 안엔 여동생의 목걸이가 담겨 있었고, 퍼트리샤는 어쩌면 여동생의 행방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희망을 안고 낯선 땅 스웨덴 유세르로 날라 왔지만 그때와 똑같이 진실의 실마리는 쉽사리 잡히지 않고, 무력감에 빠져 있던 퍼트리샤는 호텔 주인 모나가 친구들과 함께 여는 작은 독서 모임에 참여하게 된다. 

책을 좋아하는 퍼트리샤는 그 모임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고, 독서 모임 친구들에게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는다. 

모임의 친구들은 그녀가 진실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시작하는데……. 

퍼트리샤는 과연 여동생의 행방을 찾을 수 있을까? 

이 ‘세상의 끝’에서 그녀가 발견하게 되는 진실은 무엇일까? 

바로 ‘세상의 끝’에서 보낸 작은 위안과 치유의 시간을 박진감 있게 살펴볼 수가 있다. 

완전 오리무중에 빠진 동생의 사라짐에 대한 진실을 알아내기 위한 유세르 마을긔 교회를 둘러싼 비밀스런 과정이 소설의 흥미로움을 진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오래된 진실을 찾으러 향한 스웨덴의 낯선 마을에 숨겨진 비밀스런 과정들이 작가의 작중 인물들에 대한 섬세한 표현들이 아주 감동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한 번 책을 잡게 되면 중간에 책을 놓을 수 없을 정도의 흡입력을 갖게 하는 작가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 간만에 소설의 흥미로움을 잔뜩 안을 수 있었다. 

특히 몇 명이 활동하지 안했지만 이곳에 머물면서 퍼트리샤는 독서 모임 친구들과 함께 우정을 나누며, 좌절과 무력감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마치 헌신적으로 한 마음으로 다하여 돕는 모습은 이 지구상의 최고의 독서 모임이었으며, 최고의 인간적인 정으로 나누는 시간이었으며, 최고의 독서 모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여름은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이었어.”

책과 축제, 그리고 우정이 함께하는 이야기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정말 자신있게 감동적인 소설이라 말할 수 있다. 

일독을 강력하게 권한다.

작가는 후기에서 “나의 사랑하는 자녀 틸다와 클라라에게도 고맙습니다. 

두 아이 덕분에 저는 삶의 관점을 얻게 되었고, 이 아이들을 통해 매일 새로운 걸 배우고 있습니다.”(548p) 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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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없어도 읽습니다 -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 인생에 대한 탐구
노충덕 지음 / 모아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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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충덕 저의 『별일 없어도 읽습니다』 를 읽고

“책은 언제나 성공을 위해서 읽는 게 아니라 인생을 살아내는 큰 지혜다”

책을 좋아하고 책 읽기를 평생 생활화하고 있는 나 자신에게 꼭 필요한 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솔직히 중고 학창시절에는 가난이라는 어려움 때문에 책을 내 돈으로 사고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지 못해 아쉬웠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조금의 용돈이 생기면 활용한 것이 청계천의 헌책방거리와 광주의 헌책방 거리를 기웃거리면 책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고, 헌책을 몇권씩 구입하면서 책을 소중한 보물같이 대하게 된 것이다. 

그 이후 자연스럽게 직장을 잡으면서 책에 대한 관심과 책읽기가 계속되었으며 늦었지만 나에게 중학교 사회과 교사라는 천직이 주어지면서 우리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수업을 잘 가르치기 위해서 각종 수업 자료로서 관련 책자가 필요하였고, 정신교육 자료를 얻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좋은 책들이 필요하여 더욱 더 책을 가까이 하게 되어 서서히 책 수집도 하게 되었다.

이렇게 나만의 독특한 인생은 결국 교직 31년의 시간을 거치다 보니 항상 책과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되어 버렸으니 그 버릇과 습관이 퇴직 후에도 그대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지금도 눈을 뜨고 일어나면서부터 잠잘 때까지 나의 손에는 그 어떤 종류의 책이든지 떠나지 않고 있다. 

특히 밖으로 외출을 할 때에도 휴대품으로 책을 들고 다니면서 지하철이나 버스안에서도 틈나면 책을 펴고 보는데 후욱 둘러보아도 책을 펴보는 사람은 거의 한 명도 없고, 99%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진풍경이 연출되곤 한다.

그러다 보니 마치 나의 책보는 모습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바로 이렇게 전반적으로 책읽기가 낯설게 느껴지는 시대, 별일 없어도 읽는 우리에게 책 읽기는 정말 의미가 있는 것일까?

저자는 SNS 최고 인기 서평가와 브런치스토리에서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독자와 함께 고민했던 책들에 대해 『독서로 말하라』이후 6년 만의 신간을 통해 시원하게 설파한다. 

정말로 책과 독서하는 시간은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습득하고, 검색창과 블로그, 카페를 활용하고 더 나아가 동영상 유튜브로 보고, AI가 도약하는 세상이 되다 보니 점차 약해지고 있다. 

전적으로 책과 독서로 의존하던 시대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하지만 절대 그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장단점이 존재하고 각자 선호하는 매체가 있어서 일률적으로 예단하기 힘들겠지만 분명코 책과 독서에서 얻는 것이 더 매력적이라는 데 전적으로 공감을 하는 바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와 행복한 삶, 근심 걱정 없이 가정과 학교를 잘 꾸려가고 인간관계에서 어려움 자기 뜻대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책 속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단편적인 지식과 뉴스로는 지혜와 통찰을 얻기 어려운 시대에 책 속에는 영상매체가 전해줄 수 없는 관점과 안목이 있으며 그것은 바로 ‘생각하는 힘’이다. 

진정한 자기로서 살아야 함을 깨닫는 것, 그것이야말로 책으로 깨우칠 수 있는 진정 위대한 의식의 순간이라 말할 수 있다.

세상을 이해하고, 지혜의 세계로 안내하는 책 200권 이상의 책에서 뽑은 내용과 그것보다 몇 배가 넘는 키워드와 주제를 다룬 글 속에 책 읽기의 매력과 즐거움이 가득 들어차 있다. 

한 권의 책 속에 담긴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다른 시대, 다른 분야의 책으로 시간과 공간을 넘어 자유롭게 흘러간다. 

하나의 주제를 여러 시대의 저자들이 제각각 써내려 간 책들을 비교해서 읽는 재미와 여러 주제를 다룬 수많은 책에서 하나의 관점을 뽑아내어 자기만의 관점을 만들어 내는 장면 등 책의 세계에 푹 빠진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은밀한 지적 쾌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아주 많다.

다른 이야기인 듯 한 가지 주제로 이어지는 출렁임을 통해 당장 책장을 펼치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만든다. 

책에 관심이 있거나 좋아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읽어야 할 좋은 책이다. 

책을 좋아하고 오래동안 함께 해온 사람으로서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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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교사로 걷는 당신에게 - 소소하지만 특별한 교사의 시간들
배정화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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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화 저의 『오늘도 교사로 걷는 당신에게』 를 읽고

생활하면서 맺어진 참으로 좋은 인연이 소중한 것이란 것을 실감하곤 한다. 

몇 년 전 저자를 교사로 더욱 성장시킨 이야기가 담긴 『나는 혁신학교 교사입니다』책으로 귀한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이어져 왔으니 말이다. 

역시 선생님께서는 앞서가는 혜안으로서 교육을 선도하는 위치에서 역할을 다 하셨는데 지속적으로 아이들과 수업을 위해, 동료 교사와 행복한 학교를 위해 열심히 달려오셨고 그 내용을 훌륭한 저작물인 『오늘도 교사로 걷는 당신에게』로 선물한 것이다. 

교사가 교사이고 싶은 이야기라면 그만큼 당당한 자신만의 노하우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교사로서는 최고 바람으로 삼아야 되지 않을까? 

오늘날에 있어 교사의 위치! 결코 쉽지 않은 자리이기 때문에 더욱 더 뜻이 더 깊어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특히 현직에 있을 때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우리 학생들하고 함께 해왔던 나 자신이었기에 더더욱 그렇다. 교직은 그냥 그렇게 할 수 있는 직업은 절대 아니다. 

나 자신도 원래는 교직은 꿈에 꿀 수 없는 환경과 위치에 있었다. 

철도고등학교를 나오고 철도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는 들어가도 공부를 해야겠다는 욕심이 스물일곱 나이에 야간대학을 들어갔고, 그 해에 교사 수급이 부족하면서 교육부 사상 처음 야간에 교직과정이 개설되어 교직과정을 이수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그만큼 어려웠던 여건에서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나름의 노력과 도전이 ‘교직’이라는 하늘의 선물이 주어진 것이다. 

이런 나였기에 비록 늦게 출발한 교직이었지만 나의 모든 것을 오직 우리 학생들과 수업을 위한 시간에 투자한 시간들이었다. 

31년의 후회없는 시간들이 당당하고 보람찬 추억으로 남는 것은 그 만큼 우리 학생들과 함께 했던 각종 사안들이 오롯이 가슴에 간직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침 5시에 기상하면 가장 먼저 했던 것이 ‘모닝콜’이었다. 

새벽 공부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일어날 시간을 정하여 전화를 걸어 깨워서 공부 시작을 알려주는 일이다. 

그리고 바로 출근 준비를 하여 학교에 가장 먼저 출근을 한다. 출근을 하면 전교실을 돌면서 칠판 오른 쪽 상단에 오늘의 좋은 말 한마디를 적어 학생들이 등교를 하면 가장 먼저 이 글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전 교실 돌면서 환경정화활동을 하고서 바로 교문에 나가서 직원과 학생들을 인사로서 맞이한다.

학생들에게 캘리메시지를 만들어 적극 활용하여 격려하였는데, 특히 시험때나 생일 때 등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에 개인별로 이름을 넣어 메시지 선물로서 격려를 하였다. 

학급 학생들하고는 필담노트를 작성하여 매일 필담으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으로 소통을 유도하였다. 

수업 시간은 담당교과가 사회과이다 보니 각종 자료가 많이 필요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책을 많이 좋아하는 습관을 가지면서 학생들에게 열린 수업과 질문을 많이 유도하는 참여 수업을 많이 유도하였다. 

이런 교직에서의 정감있는 추억들이 인간적인 사제관계로 이어져 결혼식 주례 25명을 서기도 하는 영광을 안기도 하였다.

벌써 퇴직한 지 7년째가 되었다.

이런 나에게 배정화 선생님의 교직에 대한 애정과 마음의 계절에 빗대어 담은 소소하고도 특별한 시간을 담은 이야기는 배정화 선생님의 아름다운 교직 사랑 이야기이지만 우리 모든 교사의 이야기이기도 한 것이다.

교사로 서기 위해 견뎌냈던 겨울의 긴 시간, 열정 가득한 마음으로 뜨거웠던 여름의 시간, 성숙한 교사로 무르익는 가을의 시간, 그리고 다시 맞이하고 있는 봄날 같은 시간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꼭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앞으로 교사의 자리에서 

매년 새롭게 만나는 아이들을 특별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행복한 배움의 시간을 만들어가는 교사! 

교사의 삶을 즐기고 사랑하며 그 안에서 무한 도전하고 길을 내는 사람! 

학교 일과 외에는 교사, 학부모를 위한 리더십, 책쓰기 강연을 통해 동기부여가! 

의 소중한 꿈을 확실하게 이뤄 가도록 힘차게 성원 보낸다!

교사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학부모에게는 온화한 봄내음으로 아름다움을

듬뿍 안겨줄 멋진 선물인 이 책을 교직의 선배로서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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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게 반짝이는 별 하나
이도하 지음 / 마음시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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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하 저의 『보이지 않게 반짝이는 별 하나』 를 읽고

사랑과 아픈 삶의 경계에서 섰을 때의 심정이란 어떨까? 

생각해보지만 도저히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그러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솔직히 몸이 아프다면 자신을 버텨나가기도 쉽지 않을터인데 거기다가 사랑하는 사람까지 챙겨야 하는 부담까지 진다면 더 어렵지 않을까? 

이럴 때 실제 보이지는 않지만 한때 귀한 인연으로 인한 어디선가 빛나는 별 하나로 상상하면서 건네는 맑고 순수하고 따뜻한 위로의 말들이 있다면 상처있고 아픈 가슴을 잔잔히 다독거려주는 소망의 에스푸리가 될 것이다. 

아픔이 있다고 해서 실망이나 절망이 아니라 오히려 그 아픔 속에서도 따뜻한 미소를 잃지 않으며 자신만의 별빛을 간직한 채 끗끗하며 당당하게 생활하고 있는 저자의 모습이 너무너무 아름답다.

최근 발병한 척추질환으로 인해 저자는 몸이 많이 불편하다.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면서 저자는 시와 글에 더욱 매달리게 되었다. 

다분히 자전적 스토리가 짙게 배여 있는 이 책은, 그래서 그녀의 ‘영혼의 일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사랑의 아픔과 삶에 대한 허무감은 오롯이 그의 몫이었으나 시와 글이 그의 버팀목이자 안식처가 되어주었다. 

때문에 그는 부지런히 읽고 쓴다. 그리고 열심히 살아간다.

선택된 모든 길이 아름다울 수 없겠지만 후회만은 없기를 바라면서...

이렇게 절박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글이다 보니 아름다운 글귀들이 너무 많아 여기 몇 개를 인용해 본다.

“인생을 따스하게 보내야 한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환경이나 교육에 따라, 스스로 만든 일상에서의 습관에 따라서 하나의 인격체로 성장하며 그 사람의 역사가 결정된다. 

돌이켜보며 나를 둘러싼 모두가 아름다운 시간들과 따스한 사람들이었다. 

어느 하나도 소홀하게 다룰 수 없었던 모든 것을 물 흐르듯 흘려보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내 삶을 축적하고 싶다. 

앞으로도 펼쳐질 내 시간들, 내 사람들을 사랑하며 따스하게 지내고 싶은 생각뿐이다.”(19p)


“스스로를 가누기도 버거운 세상에서 누군가를 지켜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아파도 치료도 못하고 지쳐만 가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인 것 같다. 

언젠가는 내가 그들에게 나무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쉽게 기댈 수 있도록 굳건한 모습을 지켜내며 내 아픔은 스스로 치유하는 ‘나’. 큰 욕심일지도 모르지만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이 ‘나의 용기’라고 믿는다. 용기를 잃지 말자.”(66p)


“아무것도 없는 하늘보다 듬성듬성 떠다니는 구름이 있는 하늘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날보다 가끔씩 뜻하지 않는 작은 실수가 있을 때 우리의 삶에 아름다운 추억이 더해지지 않겠는가. 

나를 깨우쳐주는 타인의 말 속에서 나를 돌아볼 줄 아는 용기를 길어야겠다.”(67p)


“삶의 진리와 순리대로 물 흐르듯 받아들이고 나도 물처럼 흐르자. 앞으로 쏟아질 밝음을 더하는 태양은 나의 삶과 내가 기도하는 모든 분들의 삶에 기쁨과 축복의 길을 열어줄 거야. 

지금 내 곁에 있는 모든 것들은 언젠가 떠나려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머물러주는 것임을 알고 감사하자. 

바람의 강약에 겁먹을 필요 없어. 떠밀리지 않고 날면 되니까.”(84p)


“아무리 즐거운 것도 멈춤 없이, 쉼 없이 하면 놀이도 노동으로 변한다. 

하고픈 것을 열심히 하다 쓰러지면 결국 아무 것도 못하게 됨을. 

천천히, 쉬어가며 해야 끊임없이 계속 즐길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 

‘자기 절제’가 ‘자기 사랑’의 삶이다. 잘 걷지도 못하면서 달리려고 하지 말자.(115p)


“나는 들풀이다. 바람이 나를 밀면 애써 버티지 말아야겠다. 

삶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것을 내게 보여주고 싶은 것일까? 

그만 울고 싶어졌다. 

보이지 않는 내 욕심이 두려우면서도 한없이 알고 싶어졌다. 

몰랐던 나의 모습과 숨겨진 나의 속내를 점점 알아가는 것. 성장은 아프다.”(117p)


“두 손이 따스한 것은 시린 가슴과 차가운 손을 녹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고 있으신가요? 

방법은 너무 쉬운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진 않나요?”(165p)


“높은 곳이 아니더라도 한 계단, 한 계단씩 오르며 나 스스로가 하루하루를 견디는 것. 

모든 것이 꿈이 있기에 희망이 있기에 그것들을 위해 작은 노력들을 버리지 않는 것. 

그 하루하루가 쌓여 나의, 나만의, 혹은 누군가 함께 얻을 수 있는 열매을 가지게 될 시간들. 

이런 마음으로 가슴에 희망을 품고 오늘도 하루를 시작한다.”(17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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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별 독서법 -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임수현 지음 / 디페랑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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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현 저의 『장르별 독서법』 을 읽고

책을 좋아하여 함께 해온 지도 많은 세월이 흘렀다. 

처음 시작할 때는 솔직히 전혀 특별한 목표나 독서 방법 등 생각 없이 무조건 책이 좋아서였고, 읽고 싶어서였고, 갖고 싶어서였다. 

책을 구입할 돈이 없어 용돈이 모이면 헌책방을 다니면서 가장 싼 값으로 살 수 있는 책으로 시작하였다. 

그러다 보니 독서에 대한 여러 정석적인 원칙, 방법, 자세 등은 잘 숙독하지 못한 채였다. 

점차 누적이 되면서 점차 알아가는 알아지는 책에 대한 세계에 빠지게 되어 직업까지도 책과 연관되는 중학교 사회과 교사로서 임하게 되었다. 

학생들을 가르치려면 많은 참고자료가 필요하였기 때문에 책이 필요했고, 책을 수집하고, 책카페 활동을 통해 신간에 대한 서평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해왔다. 

이렇게 지금까지 한시도 나와 책은 떨어질레야 떨어질 수 없는 애증의 관계가 되었다. 

지금도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잠잘 때까지 책을 곁에 두고서 함께 하고 있으니 책사랑 습관에 빠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까지는 솔직히 책을 읽을 때 특별히 장르를 구별하지 않고 다 수용해왔다. 

조금은 애매할 때도 분명 있었지만 그런대로 넘어온 것이다.

이번에 아주 효과적인 독서를 위한 “장르별 독서법” 책을 대하고서 천군만마같은 독서법을 얻은 것 같아 매우 좋았다. 

우리가 솔직히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고민을 하곤 한다. 바로 이러할 때 

저자는 적극적인 독서와 그 효용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의 종류에 따른 독서 전략과 아울러 양서를 고르는 지평을 소유하는 노력까지 고찰하고 있다. 

독자 본인의 구성력으로 책 속의 정보를 구조화할 때, 그것은 정보를 넘어선 삶의 서사로 녹아드는데 이는 독서의 높은 한 형태를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책은 장르별로 다르게 집필됩니다. 

어떤 장르인지에 따라 핵심적인 문제의식과 방법론이 각기 달라진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내가 고른 책이 어떤 장르인지에 따라 읽는 순서와 독서 포인트도 달라져야 합니다. 

어떤 책에든 저자의 특정한 주장이 장르에 따라 특유의 형태로 담겨 있으며, 독자에게는 이러한 계획을 빠르게 캐치할 수 있는 감각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효율적으로 읽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의도와 전략을 간파하여 책 전체를 ‘내 것’으로 재탄생시키려면 장르별로 차별화된 독서 전략이 필요합니다.”(6p)

책의 장르에 따라 ‘읽는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철학, 역사, 경제·경영, 정치·사회, 문학으로 나누어 장르별 독서법과 이에 따른 필수 기본 상식까지 알려준다.

저자의 장르별 독서법은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가이드라인이라 할 수 있다. 

철학, 역사, 경제·경영, 정치·사회, 문학 부문으로 장르를 세분화하여, 각 장르별로 최적화된 맞춤형 독서 전략을 제시한다. 

각 챕터별로 제시되어 있는 풍부한 사례들을 통해 구체적인 활용법을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어 독서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게 만들어 줄 것이다.

나도 앞으로 이 장르별 독서법을 바탕으로 인생 2막 시간을 적극 좋은 책읽기에 도전하고 싶다. 

좋은 책을 장르별로 많이 읽고, 글쓰기도 부지런힌 익혀서 나만의 인생여정에 관하여 책쓰기에 도전하고 싶은 꿈을 간직하고 있다.

 “왜 책을 끝까지 읽기가 힘들까요? 

독서는 왜 어려울까요? 

자, 어떤 책부터 시작할까요?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에 

조금이라도 궁금한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이 좋은 책 <장르별 독서법>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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