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수상록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10
미셸 드 몽테뉴 지음, 구영옥 옮김 / 미래와사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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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몽테뉴 저의 [읽기쉽게 풀어 쓴 현대어판 수상록] 을 읽고

‘에세이essay’ 장르라 부르는 수필!

문학의 여러 종류 중에서 우리 삶에 대해 가장 가까이서 글로 기록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시나 소설, 희곡이나 시조 등 격식을 요하거나 조금은 고급의 상상이나 창의력을 요하는 것에 비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우선 좋게 보여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무슨 글을 쓰냐고 묻든지 하면 생각 없이 답하는 것이 ‘수필’이라고 대답하곤 하였다.

그러나 솔직히 그 상세한 의미는 잘 알지 못하였고, 대략적으로 내 나름의 생각이었다.

가장 편하게 접근하기 쉬웠고, 가장 쓰기 쉬웠던 주제의 단순한 글쓰기였던 것이다.

하지만 단순한 주제가 아니었던 것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무한한 주제를 안고 있는 것이었으며, 인간에 대하여 어떻게 살 것인가? 에 대한 세상의 모든 것이 다 해당이 된다는 점이다.

바로 이러한 것을 피력한 사람이 프랑스의 사상가로 에세이 장르의 아버지라 부르는 프랑스 사상가 몽테뉴이다.

약 500 여 년 전 당시의 세상을 바라보는 몽테뉴의 사상이 담긴 <수상록>에서 치열한 현대 사회에서, 삶의 지혜에 대한 해답을 구할 수 있다면 대단한 책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하지만 아쉽게도 책 자체가 유명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언뜻 손에 잡히지 않거나 아니면 책장 한 편에 자리 잡고 있어 언뜻 꺼내 읽기 쉽지 않을 목록이었다.

그 만큼 조금은 고지식한 내용들이 많아 어렵게 느껴지면서 다시 보기 힘든 책으로 인식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번 발행된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 판 수상록’에서 삶에 대한, 인간에 대한 위대한 통찰! 을 속 시원하게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떠할까? 라고 감히 주문해본다.

‘이 세상을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질문은 누구나 한 번쯤 어느 시점에는 반드시 마주치게 되는 어쩌면 평생을 동반자처럼 함께 가야 할 지극히 일상적인 질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든든한 배경과 지식을 얻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무려 몽테뉴가 활약한 지 5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감을 주고, 외로운 인생에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해준 지성인의 충고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인생에 대한, 인간에 대한 몽테뉴의 통찰을 프랑스 법관이었던 그는 은퇴 후 인생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자유롭게 피력하고 ‘에세(essai)’라는 독특한 문학 형식을 만들어냈다.

자신의 고찰과 견해, 통찰을 담아 펴낸 책이 바로 이 ‘수상록’이다.

수상록은 총 3권으로 이루어진 방대한 양이다.

주제별로 엮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주고 있어 좋았다.

이 ‘수상록’은 이름 없는 사립 대학에 불과했던 시카고 대학을 명문학교의 반열에 오르게 한 ‘시카고플랜’의 미래와사람의 읽기 쉽게 풀어쓴 인문고전시리즈에 오르기도 하여 더 유명해진다.

또한 “가장 자유롭고 가장 위대한 영혼(니체)”, “역사상 최고의 작가(오슨 웰스)”, “최초의 완벽한 근대인(레너드 울프)”라고 칭송 받기도 하였다.

세상의 수많은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본인의 견해를 자신의 솔직하고 담담하게 자유롭게 풀어내는 모습이 아주좋다.

다른 사람의 기준이 자신의 기준으로 돌보면서 당당하게 밝히는 모습을 보면서 각자가 자신에 대한 자문과 판단을 통해 배우는 계기와 판단을 하였으면 한다.

여러 주제를 다루는 시도와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써 내려가면서 미래의 자신이 볼 과거의 자신에 대한 시험은 ‘에세이’ 즉 ‘수필’이라는 장르가 탄생하게 되었고, 몽테뉴는 수필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것이다.

처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지도 꽤 시간이 흘렀다.

이제는 조금씩 가다듬어야 할 시간이다.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수상록>을 통해 몽테뉴의 여러 주제와 자유롭게 풀어내는 자세들을 많이 배웠다. 더 많이 익혀서 나 '백강'만의 문장을 만들어 나가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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