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1 밀레니엄 (뿔) 1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뿔(웅진)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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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빨려들게 만드는 글재주가 있다. 복잡한 구조의 얘기를 쉽게 풀어가는 구성력도 있다. 인간심리와 역사와 사회와 기술과 자본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세상을 바라보는 철학도 만만치 않다. 파시즘과 여성억압에 맞선 타협하지 않고 싸우는 의지도 박수를 보내게 한다. 작위적인 퍼즐맞추기가 아닌 세상과 대결하는 스릴러 문학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다. 두꺼운 두 권의 책을 사흘만에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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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년 1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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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신적 종교집단에 의해 세계가 엄청난 위기에 처해 있다. 그 종교집단에 맞서 지구를 지키기 위해 평범한 이들이 나선다. 얘기는 단순한듯 하면서도 복잡하고, 가벼운듯 하면서도 무거운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 하지만 난해하거나 현학적이지 않다. 만만치 않은 불량의 만화이지만 엄청난 속도로 빠져들게 된다. 그에 비해 결론은 너무 허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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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산 - 빨치산 구연철 일대기
안재성 지음 / 산지니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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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사회주의자들을 기록하고 있는 안재성이 해방 후 빨치산으로 활동했던 구연철의 얘기를 기록했다. 일제시대 사회주의자들의 바로 뒷 세대인 해방 후 빨치산 세대들의 얘기는 이미 많은 기록들로 나와 있지만, 좀 더 다양하게 기록될 필요가 있다. 그들이 왜 총을 들고 산으로 갔는지, 그 이후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인생의 막바지에서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지 등을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가릴 건 가리고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만 해버렸다. 삶이 온전히 드러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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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시공 청소년 문학 43
시게마츠 기요시 지음, 김미영 옮김 / 시공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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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주위에서 소외된 채 살아가는 이들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소설이다. 아주 일상의 얘기를 세밀하게 풀어가고 있다. 정말 따뜻하다. 하지만 한 편만 읽으면 된다. 삶의 치열함도 없고, 지긋지긋함도 없고, 힘겨움마저도 감상으로만 이겨내야 한다. 조금씩 소재와 대상을 바꿔가면서 이어지는 따뜻함의 연속은 왠지 혹백영화의 반복으로만 보여서 곧 지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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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뒤흔든 침묵의 봄 세계를 뒤흔든 선언 4
알렉스 맥길리브레이 지음, 이충호 옮김 / 그린비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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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화학회사들을 중심으로 화학약품들이 부분별하게 사용되면서 생태계를 심각하게 파괴하는 상황에서 나온 '침묵의 봄'은 환경운동을 대중운동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로 만들었다. 하나의 책이 나오기까지의 시대적 상황과 저자의 노력, 그 책이 세상이 미친 영향 등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침묵의 봄'이라는 책을 소개하는 책이기는 하지만, 책의 내용과 영향을 이해하기에 무리가 없다. 물론, '침묵의 봄'이라는 책을 별도로 읽어야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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