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 상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1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미야베 미유키 엮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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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적 추리소설의 방식을 모방하면서 일본의 옷을 입혀놓은 소설들이다. 그런데 아류가 아니라 완전히 해로운 모습이 되어 버렸다. 증거물 짜맞추기식의 억지스러움은 없고, 인간의 욕망과 불안이라는 심리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천재나 영웅이 없이 평범한 사람들이 시대적 상황 속에서 펼치는 사건들이 긴장감 있게 이어진다. 남상중심적인 시각이 거슬리기는 하지만, 시대적 한계를 감안한다면 뛰어난 추리소설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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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열린책들 세계문학 164
허버트 조지 웰즈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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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을 하면서 미래사회를 둘러보고 온다는 시대에 앞선 상상력을 발휘한 소설이다. 단순히 상상력만을 발휘한 허황된 예기가 아니라 과학적 지식이 딴딴하게 결합하고, 인류사회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한 미래사회의 성찰도 돋보인다. 하지만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은 후반으로가면서 점점 약해지고, 백화사전식 지식으로 무장한 현학은 잡스럽고, 계급과 인종과 성에 대한 편견은 눈에 많이 거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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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드르 거장의 그림 열린책들 세계문학 115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지음, 정창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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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한 왕족을 둘러싼 권력투쟁을 상징하는 거장의 그림을 둘러싼 여러 이해관계들을 풀어가는 거대한 추리소설이다. 체스게임을 두면서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이 흥미있게 진행된다. 중세의 권력투쟁과 현재의 이해관계가 치밀하게 자여진 알레고리 속에서 잘 어우러져 있다. 읽는 이를 빠져들게하는 매력이 있는 소설이기는 하다. 하지만 너무 지적이어서 독자들이 추리를 하기보다는 추리된 결과를 설명듣게 만들어버린다. 막판의 짜맞추기식 결론은 뭔가 반전을 기대하는 이에게 실망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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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반납한다 - 위로받는 청춘을 거부한다
안치용.최유정 엮고 씀 / 인물과사상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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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깝깝하기만한 세상에서 거침없이 젊음의 열정과 폐기로 자기만의 꿈을 삶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20대들을 만나 얘기를 들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만큼 그들의 말과 행동이 거침없다. 기존 세대들과는 분명히 다른 세대들이고, 평범한 20대들과도 확연히 다른 이들의 힘이 느겨진다. 이전에 나왔던 '요새 젊은 것들'을 강하게 떠올리는 책인데, 눈높이가 조금 낮아지기는 했지만, 풍부함과 깊이는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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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의 대가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지음, 김수진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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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초기 왕당파와 공화파간의 격렬한 투쟁이 벌어지는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검객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 화려하고 우아한 검술을 보는듯한 재미와 커다란 음모를 둘러싼 사건 전개의 스릴과 한 여인을 중심으로한 로맨스가 제대로 어우러져서 읽는 재미를 만끽하게 한다. 지적이면서도 현학적이지 않고, 정치적이면서도 정파적이지 않고, 다양하면서도 난잡하지 않다. 다만, 아주 술술 읽히지는 않는다는 점과 은근히 강한 보수성을 깔고 있다는 점이 애써 찾아낼 수 있는 아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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