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하는 디자인 - 세상과 공존하는 열다섯 가지 디자인 제안
방일경 지음 / 미술문화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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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상품을 돋보이게 하는 것을 넘어서

자연과 공존하고, 인간을 연결하고, 사회를 순환하게 만드는

철학이 깃든 디자인들을 소개하고 있다.

다지인이 외부와 연결되면서 나올수 있는 힘이 의외로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인간의 상상력과 철학적 성찰이 결합된 상품이 뿜어낼 수 있는 에너지는 대단하다.

그런데 이런 디자인 사례들을 그저 모아놓고 간략하게 소개하는 것으로 끝나버렸다.

그 성과들이 사회속에서 어떻게 퍼져나갔고, 어떻게 좌절됐는지는 얘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기업이미지 재고차원의 친환경 디자인에 대한 성찰없이 모든 것을 선한 의도로만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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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보통의
캐롯 지음 / 문학테라피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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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연인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지극히 보통의 감정들에 대한 얘기다.

사랑하기 때문에 행해지는 행동들이 의도하지 않게 상처가 되는 과정들이 세밀하게 그려졌다.

별거 아닌 그저 그런 연애얘기를 섬세하게 살피면서 사랑에 대해서 성찰하고 있다.

그 성찰의 깊이가 의외로 날카롭고 깊어서 삶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이야기를 끌어가기 위해서 만들어놓은 갈등구조와 설정이 조금 과한듯한 부분이 살짝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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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 독보적 유튜버 박막례와 천재 PD 손녀 김유라의 말도 안 되게 뒤집힌 신나는 인생!
박막례.김유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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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리 복도없이 살아오던 할머니가 칠십을 넘겨서 갑자기 스타가 됐다.

유투버스타로 떠오른 박막례와 그의 손녀 김유라의 유트브성공담이다.

유트브를 보는듯 찰진 입말과 간결한 대사, 요소요소 들어간 사진들이 재미있었다.

이렇게도 인생이 역전될수 있구나 하며 가볍게 읽는 책이지만

살아온 삶의 연륜이 별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성공담만 넘쳐나고

인기에 힘입어 기획으로 만들어낸 책이어서 다 읽고나면 그냥 지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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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궁전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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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 상념들과 관념적 문체들로 넘쳐나는 문장이 주절이주절이 이어지는데

이상하게 읽힌다.

그 묘한 매력에 빠져서 읽어가다보니 중간부터 스토리가 끌어들이는 힘이 대단했다.

그 힘에 빠져서 재미있게 읽어가는데 후반으로 접어들었더니 급작스러운 반전과 함께

이야기는 우연의 연발로 이어지고 스토리는 막장으로 치닫는다.

그렇게 만만치 않은 분량의 소설을 다 읽고났더니 쓴웃음이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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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부대 - 2015년 제3회 제주 4.3 평화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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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댓글조작사건을 보티브로해서 인터넷여론조작이 이뤄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실제사건을 모티프로해서 상상해낸 픽션이라지만 실제 가능한 이야기로 들리는 건 우리의 현실이 상당부분 그러하기 때문이리라.

현실적 생생함을 위해 다양한 자료조사와 발로 뛴 취재의 노력들이 글속에 살아있다.

그리고 그것들을 엮어내서 생동감있게 만들어내는 글쓰기 능력도 뛰어나다.

다만 고발성 글들이 쉽게 빠져드는 선정성의 위험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 너무 큰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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