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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밀리건 - 스물네 개의 인격을 가진 사나이
다니엘 키스 지음, 박현주 옮김 / 황금부엉이 / 2007년 7월
평점 :
23살의 연쇄 성폭행범의 정신 속에는 24명의 너무도 다양한 인격이 살아 숨쉬고 있었다. 다중인격장애를 가진 연쇄 성폭행범이라는 호기심을 자극하기 좋은 인물에 대한 얘기다. 그가 다중인격장애라는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된 폭력적인 삶과 분열된 그를 다시 통합해서 사회로 나오게 하는 과정을 방해하는 세상의 모습이 아주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그를 대중의 호기심거리로 만들지 않고, 하나의 인간으로 다루면서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 작가의 노력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