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개의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
가에쓰 히로시 지음, 염은주 옮김, 기타무라 다이이치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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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일본 최초의 남극탐사대와 함께 남극에 갔던 썰매견들의 이야기다. 극한의 상황에서 용맹함과 리더십과 경쟁과 갈등을 보여주며 인간과 소통하고 나중에 홀로 남겨진 상황에서도 살아남았던 과정을 다큐멘터리처럼 재현하고 있다. 일본적 특수성이 강하고 다소 감상적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개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생존방식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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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 유쾌발랄 사기꾼의 복권 당첨금 수령 프로젝트
마리사 스태플리 지음, 박아람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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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같이 사기를 치면 살아가던 여인이 애인의 배신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순간 기적적으로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다. 그런데 수배중이었던 관계로 복권금을 수령해줄 사람을 찾아야 했다. 그렇게 꼬인 실타래를 풀어가려고 하다가 실타래가 더 꼬여버리는 식의 이야기다. 오션스류의 전형적인 팝콘무비 같은 이야기가 재치있게 펼쳐져서 가볍게 읽을만 하다. 이야기가 가볍다보니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행동도 너무 가볍고 막판에 마무리를 하기 위해 퍼즐을 끼워맞추는 것도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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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본미술 순례 1 - 일본 근대미술의 이단자들
서경식 지음, 최재혁 옮김 / 연립서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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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근대화와 제국주의로의 성장, 군국주의와 전쟁 등으로 치달았던 근대 일본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던 화가들의 이야기다. 어지러울 정도로 혼란스러웠던 그 시절 미술을 통해 꿈을 만들어가고자 했던 그들의 치열함이 느껴질 수 있는 작품들을 골라서 차분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 사회의 작가 자신의 자화상 같은 그림 속에서 다양한 고민을 읽어낼 수는 있었지만, 여러 일본 지명과 인물들이 정신없이 나열되고 있어서 그 얘기를 따라가기가 조금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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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비즈니스의 시대 - 우리는 어쩌다 아픈 몸을 시장에 맡기게 되었나
김현아 지음 / 돌베개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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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의료현실을 내부자의 입장에서 조목조목 비판하고 있다. 공공의료가 부실한 자리에 차지한 자본의 논리로 인해 파행되는 여러가지 문제점과 의사사회 내부의 고질적인 문제들까지 골고루 비춰가며 어두운 부분을 드러내고 있다. 의사의 눈높이여서 다른 의료종사자들에 대한 문제까지 폭넓게 보지 못하고, 설명이 대중적이지 못해서 가독성이 조금 떨어지기는 하지만 한국에서의 의료문제를 두루두루 살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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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소시오패스의 사정 앤드 앤솔러지
조예은 외 지음 / &(앤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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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있음직한 인격장애인에 대한 얘기를 단편소설로 풀어놓았다. 소설 속의 상황과 인물들은 다소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인간내면에 존재하는 여러가지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그런면에서 인격장애인들에 대한 얘기는 성찰적인 소설이 되기도 하는데 다만 그 성찰의 깊이가 부족한듯 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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