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원 인생 - 열심히 일해도 가난한 우리 시대의 노동일기
안수찬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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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비정규직의 삶과 노동을 이해하고 그 실상을 알리기 위해 그들의 노동현장으로 직접 들어갔다. 갈비집, 가구공장, 대형마트 판매원, 날로공장으로 들어간 기자들은 한 달 동안 그들이 몸으로 겪은 그 참혹한 현장의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노동운동가들도 현장노동자들의 얘기를 듣고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판인데, 기자들이 직접 몸으로 느낀 점을 얘기한다는 것은 가장 생생하고 뛰어난 르뽀이다. 그래서 가슴이 뜨거워진다. 하지만, 무릎 하나 만큼 높이의 계단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의 불일치는 많이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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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의 인간 - 유럽 이민노동자들의 경험에 대한 기록 존 버거 & 장 모르 도서
존 버거 지음, 장 모르 사진, 차미례 옮김 / 눈빛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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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을 이기기 위해 다른 나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 사람들은 가난과 억압과 고독을 경험하면서 돈을 번다. 그리고 그들은 변하기 시작한다. 1970년대 유럽 이주노동자들의 생생한 현실을 글과 사진으로 담아낸 뛰어난 책이다. 이주노동자의 탄생배경과 경제적 정치적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도 하고, 이주노동자들의 내면세계를 살며시 드러내기도 하고, 이주노동자들의 삶과 노동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내기도 하고, 이주노동자들의 인간으로서의 영혼을 시적으로 묘사하기도 한다. 글과 사진이 어우러지고 하고, 따로 놀기도 하면서 아름답고 처절한 연주를 들려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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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건 부두로 가는 길 - 조지 오웰 르포르타주
조지 오웰 지음, 이한중 옮김 / 한겨레출판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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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6년 조지 오웰이 영국의 빈민가로 직접 들어가 그들과 함께 진창을 뒹굴었습니다. 그리고 그 현실을 생생하게 정리해서 르포 문학은 어때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기서 한 발 더 나가서 사회주의자들에게 한 마디 걸쭉하게 해대고 있습니다. 지식인 중간계급들처럼 폼 잡지 말고 몸과 마음으로 노동계급과 함께 하라고! 조지 오웰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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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장미 - 권리를 위한 지독한 싸움
오도엽 지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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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노동자들이 가슴 한가득 억울한 사연을 갖고, 또 한쪽 가슴 한가득 눈물을 감춘 채 싸우고 있습니다. 작가 오도엽이 사진기와 녹음기를 들고 그들을 찾아가서 그들의 얘기를 듣고 정리했습니다. 쉬워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오도엽의 작업을 모아서 책으로 내놓았습니다. 너무 많은 사연들을 짧은 글들 속에 담아내려다보니 너무 압축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얘기들이 나열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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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꿈꾸는 자들, 그대들은 하나다 - 박수정의 남미 변두리 여행기
박수정 지음 / 이학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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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뽀작가인 박수정이 남미를 여행하게 됐습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페루 등을 돌아다니면서 그는 한국에서처럼 가난한 사람들과 역사 속에 묻혀버린 사람들을 찾아다닙니다. 쉽지만은 않은 여행의 일정 속에서 가난한 이들의 열정과 따뜻함을 느끼고, 세상을 바꾸어내는 힘을 발견합니다. 여행기가 갖고 있는 다른 문화에 대한 소개라는 장점과 함께 여행자의 감상이 과도하게 드러나는 단점도 함께 갖고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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