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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 개정증보판
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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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기존의 환원주의적 물리학을 비판하면서 인간과 우주를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프렉탈 이론을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10여년 전에 초판이 나온 후에 보충정리한 개정판이지만 세월의 격차를 느끼지 못할만큼 감각도 살아있다. 과학적 문제에서부터 우주적 문제와 경제적 문제까지 인간과 우주를 둘러싼 여러가지 문제를 다양하게 들여다보면서 이론의 적합성을 설득력있게 설명하고 있다. 교향악 콘서트처럼 장을 구분해서 각 장의 성격에 맞게 설명하는 방식도 조금씩 변화시켜내는 능력이 인상적이다. 잘 모르는 과학이론을 이해하는 재미는 있는데, 너무 방대한 문제를 하나 하나의 사소한 문제로 설명해서 전체를 이어붙이려는 시도는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 듯한 느낌이다. 그러다보니 현실을 이론에 맞게 각색하는 또다른 환원주의의 냄새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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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읽어주는 여자 명진 읽어주는 시리즈 5
이은희 지음 / 명진출판사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여러가지 과학적 지식을 아주 상식적인 수준에서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어려운 얘기를 쉽게 설명해주는 것은 분명 능력임에 틀림없다. 참으로 쉽고 재미있게 얘기해주고 있고, 아기자기한 사진과 그림도 잡지를 보는 듯한 편한 느낌을 준다. 그렇게 무답없이 책을 읽다보면 글쓴이가 말하려는 것이 은근히 부담스러워지더니 나중에는 짜증이 난다. 과학으로 세상의 문제를 골고루 들여다볼 수 있다는 발상이야 편의적 발상이라고 치더라도 과학으로 왠만한 문제는 점점 다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과학중심주의는 좀처럼 동의하기 어렵다. 외모지상주의를 비롯한 기존의 지배적 가치관을 합리화하는 것이 이런 식의 합리주의적 과학의 결론이기는 하지만, 짜증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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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화의 힘 - 세계는 왜 J컬처에 열광하는가
윤상인 외 지음 / 동아시아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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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 대해서 민족주의적 시각을 버리고 개방적이고 성찰적 자세로 그 나라를 모습을 들여다보기 위해서 8명의 전문가가 일본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보고 있다. 기획의 말은 그럴듯한데 막상 내용을 보면 대중문화를 중시믕로 수박겉핥기식의 나열만 이어지고 있다. 일본 문화의 힘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쓴 글도 있기는 하지만, 일본 여행 가이드 같은 느낌의 글들이 많다. 이런 기획서적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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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역사 과학기행 - 역사 속 우리 과학을 어떻게 볼 것인가?
문중양 지음 / 동아시아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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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신라시대 첨성대를 비롯해서 조선시대 지도까지 한국 역사 속에서 국직한 발자취를 남겼던 과학기술들을 당시 시대적 상황 속에서 들여다보고 있다. 세계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발명품이나 잘 아려지지 않았던 기록들을 들추며 뛰어난 과학기술의 역사를 대중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책으로 기획됐다. 역사적 의미와 과학적 기술의 특징 등을 고루 설명하면서 그 의미를 부각하려는 노력이 돋보기는 하는데, 몇 장의 사진과 글로만 설명하려다보니 기초지식이 없는 이들에게는 조금 버겁다. 특히 오늘날의 근대적 과학관이 아니라 당대의 가치관 속에서 시대적 의미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취지는 좋은데, 기존 학설과 다른 새로운 주장을 하는 부분에서는 근거가 빈약해서 그저 하나의 설을 소개하는 정도로 그쳐버렸고, 근대적 세계관의 핵심인 민족주의 사상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애초의 의도와 어울리지 않는 면도 많다. 천문 관측이나 지도에 대한 분량이 유독 많은 것은 글쓴이의 개인적 취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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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 - 정석 교수의 도시설계 이야기
정석 지음 / 효형출판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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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하고 개발로 파해쳐진 서울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하고 대안을 실천해온 전문가의 눈으로 사람과 환경이 어우러진 도시만들기에 대한 생각들을 풀어놓고 있다. 서울의 모습이 변하는 과정을 들여다보면서 그 속에서 새로운 형태의 대안이 만들어질 수 있음을 아주 현실적으로 얘기하고 있다. 글도 쉽게 쓰고 사진도 아주 적절하게 잘 활용하면서 좀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인다. 중간 중간 쉽게 동의하지 못하는 표현들이 불쑥불쑥 나오는거야 그렇다치더라도, 중산층 지식인의 눈으로 바라본 대도시의 모습고 대안은 조금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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