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풍속사 3 - 조선 사람들, 혜원의 그림 밖으로 걸어나오다, 개정증보판
강명관 지음 / 푸른역사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한문학과 교수가 신윤복의 풍속화에 대한 책을 냈다. 유명세에 비해 알려진 것이 많지 않은 신윤복과 그의 그림에 대해서 미술사적 접근은 완전히 배제하고 풍속사적 접근으로 일관하면서 아주 쉽게 풀어서 얘기를 하고 있다. 그것까지는 좋은데, 미술사적 접근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은 뭔가 어색하기만 하고, 풍속사적 접근은 오만가지 잡다한 지식들을 늘어놓는 것으로 이어져 버렸다. 중간중간 삽입된 그림들도 지대로 감상하기 어렵고, 삽화나 참고 그림들도 산만하다.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하다가, 의복이나 기방제도 등에 대해서 장황하게 설명하는 길로 빠져들기도 하고, 그림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시들도 수시로 나오고... 참으로 산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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