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cm 첫 번째 이야기 - 매일 1cm만큼 찾아오는 일상의 크리에이티브한 변화 1cm 시리즈
김은주 글, 김재연 그림 / 허밍버드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카피라이터와 아트디렉터가 만나서 독특한 책을 만들어냈다. 카피 같은 짧은 글과 그에 어울리는 일러스트가 잘 조와를 이뤄서 괜찮은 카툰집 같은 느낌을 만들어낸다. 이런 류의 책에서는 흔히 자기 중심적으로 감상적인 일상의 감정에 빠져들게 마련인데, 이 책은 자기가 중심에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성찰할 줄 한다. 그런 성찰의 결과 삶과 세상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고 넓게 바라볼 수 있는 여지도 만들어낸다. 생각보다 괜찮기는 한데, 그림이 글에 대한 설명이나 장식적은 면으로 그치는 점이 아쉽다. 관계에 대한 성찰의 결과 자기중심에서 벗어나기는 하지만, 결론에서는 다시 자기에게로 돌아와버리는 건 어쩔 수 없는 한계라고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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