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분의 1의 우연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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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은 작가가 정해놓은 결론을 향해 상화과 증거들을 짜맞추는 것이기 때문에 어설프게 짜맞추면 그 과정이 다 보인다. 다작을 하는 작가는 분량을 늘이기 위해서 각종 자료를 쓸데없이 장황하게 늘어놓고 수시로 그 자료를 반족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어설프고 노골적이다. 그런데도 끝까지 책을 읽게 만든다. 재미있고 쉽게 글을 쓰는 재능도 발휘됐지만, 전통 추리소설처럼 시작해서 심리적 스릴러로 변형했다가 완전범죄로 복수를 완성하는 방식의 스타일 변화가 읽는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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