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덜트 파크
오영진 지음 / 창비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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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대화를 나누는 로봇이라는 주제는 흔하지는 않지만 참신하지도 않다. 그런 내용으로 한편의 영화와 같은 만화를 그렸다. 그 만화의 내용도 흔하지는 않지만 참신하지도 않은 내용이기는 하지만, 삶과 사회와 철학과 예술을 골고루 담아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뭔가 깊이가 있는 만화, 그렇다고 고리타분하지도 않은 그런 만화를 그리고 싶었나보다. 나름대로 감정의 울림도 있다. 그림도 기존 만화들에서와는 조금 다른 맛을 보여주고는 있다. 이 모든 것이 새로운 형태의 만화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기는한데,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은 느낌이다. 그림도 많이 거칠고, 이야기도 조금 더 높낮이가 있었으면 좋겠고, 철학도 좀 더 깊어졌으면 울림도 더 컸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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