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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모리스 세상의 모든 것을 디자인하다 ㅣ 윌리엄 모리스
이광주 지음 / 한길아트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윌리엄 모리스라는 인물의 공예가로서의 측면을 강조하기 위해 만든 책인 것 같기는 하다. 그리고 아주 질 좋은 종이에 올 칼라로 돈도 좀 들였고, 시원시원한 디자인과 짧은 내용이 잘 팔리기 위한 대중용 책이라는 것을 보여주고도 있다. 그런데 윌리엄 모리스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알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그의 공예작품들을 살펴보고는 있는데 수박 겉핡기식의 간단한 설명뿐이라서 제대로 들여다 볼 수도 없다. 그 시대와의 호흡도 전혀 없고, 다른 예술영역과의 넘나듬의 노력도 전혀 없고, 공예예술 자체에 대한 깊이 역시 전혀 없고, 인물에 대한 성찰도 전혀 없다. 도채체 이런 책을 만드는 이유는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