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흩날리는 비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24
기리노 나쓰오 지음, 권일영 옮김 / 비채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한 여자의 실종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 하드보일드치고는 섬세하고 감각적인 여성적 감각이 뛰어나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짧은 쇼트들이 빠르게 전개되는 스실러 영화처럼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산건의 전모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점점 힘을 잃기 시작했다. 결국 이야기는 다소 억지스럽게 풀려가고, 인간심리를 건드리는 작가의 노력은 헛돌기 시작했다. 그렇게 힘을 잃고 헛돌던 이야기는 마지막 반전으로 마무리되지만 너무 지쳐버려서 책을 읽는 이마저도 지쳐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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