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앓고 있는 남모를 정신적 질환을 치료하는 묘한 정신과 의사에 대한 얘기이다. 만화 같은 발칙한 캐릭터가 시종일관 통통 뛰면서 황당하지만 삶의 냄새가 나는 얘기를 이어간다. 하지만 비슷한 패턴으로 여러 사람을 다루는 연작소설은 기성품 같은 냄새를 너무 진하게 풍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