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의 구애 - 2011년 제42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편혜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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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사회 속에서 똑같은 하나의 공간에 같혀 무의미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다뤘던 20세기 실존주의 소설들은 대체적으로 암울하고 비관적이었다. 2000년대 한국에서 살아가는 편혜영이 다시 그런 실존주의 소설로 우리의 삶을 건드린다. 어둠고 칙칙하지만 그렇게 비관적이지도 희망적이지도 않다. 아직도 편혜영의 소설은 치열하다. 하지만 초기의 날카로움을 점점 잃어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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