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2
찰스 디킨스 지음, 이인규 옮김 / 민음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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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는 가난하고 비천한 이들의 삶을 가장 따뜻하게 그려낼 뿐 아니라 그들을 착취해서 살아가는 이들과 비정한 사회를 가장 차갑고 날카롭게 비꼴줄 아는 작가이다. 가난한 소년이 어떤 기의한 사연에 의해 막대한 유산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인생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통해 디킨스는 19세기 영국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인간들의 이중성도 잘 표현했다. '올리버 트위스트'보다 세련되지만, 날카로운 맛은 줄어들었다. 비슷한 시대에 나온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을 연상시키는 부분들이 많지만, 그 깊이와 힘에서는 좀 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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