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쓰메 소세끼의 소설은 단순하고 명쾌하고 간결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영국 유학을 미차고 난 젊은 시절 초기 작품이라서 그런지 이 소설은 단순하고 명쾌하지만 길길 늘어진다. 고양이의 눈으로 일본사회를 바라보면서 세상을 풍자하고자 하는 욕심이 앞섰다. 그래서 지루했다. 하지만 인간과 고양이의 행동에 대한 묘사는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