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 - 비극적인 참사에서 살아남은 자의 사회적 기록
산만언니 지음 / 푸른숲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서 기저적으로 살아남은 후 상상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의 기록이다. 

20여 년의 세월을 변함없이 따라다니는 트라무아와 변화무쌍하게 주변을 휘젓는 세상의 풍파는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게 만든다. 

그 힘든 기억들을 다시 끄집어내서 공개하는 과정은 생각 이상으로 고통스러운 일이었지만 그 고통을 꾹꾹 눌러 참으면서 글들을 써나갔다. 

이유는 단 하나 지금도 반복되는 이런 참사들과 피해자들의 절규를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종교인들의 숭고함이 아니라 경험자의 처절함이 깊게 느껴져 읽는 것이 힘들지만 그 과정을 같이 공감할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