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나라 - 오래된 미래에서 페미니스트의 안식처를 찾다
추 와이홍 지음, 이민경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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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가 확고한 세상에서 거의 유일하게 가모장제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 모쒀족의 사회질서에 대한 얘기이다.

6년여 동안 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의 삶을 같이 호흡했던 자진의 경험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가부장적 사회 속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새로운 인간관계들이 펼쳐진다.

단순히 거꾸로 뒤집은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질서 속에서 자유롭게 활기찬 삶이 펼쳐진다.

페니미스트의 이상향으로서만이 아니라 기존 질서를 새롭게 뒤집어보는 자극제로서도 아주 탁월하다.

그런데 모쒀족의 가까운 자리에서 그들을 대상화해서 관찰하는 재3자의 시선이 아쉽고

그들의 삶을 이상형으로 그려내면서 다소 박제화하는 듯한 느낌도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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