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버린 여인들 - 實錄이 말하지 않은 이야기
손경희 지음 / 글항아리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는 여성들에 대한 얘기들을 여성의 입장에서 모아서 정리했다.

유교적 질서에서 양반 남성들이 여성들을 어떻게 대했는지 생생하게 나타난다.

요즘의 시선으로 보면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이 버젓이 벌어지는 조선이라는 사회가 새롭게 보인다.

남성의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취해지다가 필요없으면 버려지는 여성들의 모습은 참으로 비참하다.

 

실록에 기록된 여성 관련 내용은 대부분이 성추문과 관련된 것이어서 당시 남성 지배계급의 시각에서 소재들도 선택됐겠지만, 이를 비판적으로 재해석하려는 노력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수동적인 여성, 성적 노리개로서의 여성만 부각될뿐 아니라 '순결'이니 '정조'니 하는 이데올로기도 강해서 글쓴이의 여성관이 유교적 틀에 갖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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