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향기로운 > 마태우스님 잘 도착했어요 and ~
마태우스님의 이벤트에서 이관왕이 되어 두가지 선물을 받게 되었었죠..
아래 책들이 마태우스님께서 보내주신 선물입니다.
눈뜬 자들의 도시와 함께 온 눈먼 자들의 도시.. 정말 작은 책이네요..^^;;

호미.. 우리 어머님 나이대의 작가분이세요. 받자마자 앞에 부분을 읽었는데..
가만가만 살펴보니... 내심 울 어머님의 심성과 닮으신 분 같았습니다.
화초를 좋아하고, 또 말걸어주고.. 지금은 저의 작은 아이때문에 이곳 부산에 계시지만
시골에 사실때 가장 건강하고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하신 어머님이.. 생각나서 조금 아팠어요.
같이 온 '과꽃'꽃씨는 주말에 베란다 화분에 심기로 했어요^^*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란.. 역시 엄마 아빠가 줄 수 없는 꿈, 책인 것 같습니다.
구비문학, 고전문학을 읽고 아이의 생각이 잘 자라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함께 딸려 온 엽서가 너무너무 예뻐요~~~

도서관에 간 사자.. 우리 작은 아이가 보자마자 빼트려 가더니..
종알종알.. 도서관에 갔던 사자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를 좔좔좔 보따리 풀더라구요^^;;
마침 학교에서 동화책 읽고 이야기하기.라는 숙제가 있었는데,
금방 숙제 마치고 룰루랄라~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옹기민속박물관.. 시간이 나면 아이들과 함께 가고픈 곳이.. 도자기 굽는 마을이거든요.
사진과 설명이 적절하게 잘 되어 있어서 아이랑 이야기하면서 읽으니 이해도 빠르고
군데군데.. 좋은 곳 소개도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어린이날 맞아 알라딘에서 어린이 책을 사면 함께 보내는 CD네요^^
지난번 아이책 살때 함께 왔던거라.. 두개가 되었어요^^
갖고 있다가 좋은곳에 시집.. 보낼게요^^
마태우스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렇게 많은 책들을 한번에 품에 안고는 한참을 기뻐했어요^^
사진찍는 저를 보시고 어머님께서,
"선물 보내준 사람한테 사진찍어서 보여주는게냐?"
"네, 어머님. 책도 선물받는 거구요. 제주도 멀리에서 생선 보내주신분께도 보여드릴려구요^^;;"
"세상 참 좋아졌다~~~"
"네. 그렇죠, 어머니.^^"
그렇잖아도 홍수맘님이 보내주신 고등어. 오늘 저의 저녁상 주 메뉴였거든요.

시간이 좀 더 많았으면 이것저것 시도했을텐데.. 그냥 녹말가루 뭍혀서 구웠어요. 삼삼하니 맛있어서 어머님도 많이 드셨답니다^^ 아,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은 이럴때 하는거야.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