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지난번 페퍼를 보니 한달이 넘었네요. 그동안 홍수맘이 어디갔나 다들 궁금해하셨죠? ---- 실은 나만 그런가? ---
실은 가게에 일이 생겨에 한동안 생선장사를 못하고 있었어요. 길게는 말씀 드리기 뭐하고 짧게 말씀드리면
저희가 생선을 진공포장을 하고 팔고 있잖아요, 근데 이 진공포장은 제조업 허가가 나야만 할 수 있는 거래요. --- 그런데 저희는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하고 있었어요. ㅠ.ㅠ --- 그런데 저희가 지난 추석이후에 새로 이사온 가게의 앞가게에서 --- 확증에 가까운 심증(?) --- 계속 해양경찰에 민원을 제기하는 바람에 단속이 왔어요.
그러데 문제는 저희는 저희대로 "잘못한 것 없다고" 하면서 좀 세게 나가는 바람에 저희 시어머님 경찰서로 불려 가시고 --- 저희 생선가게가 저희 어머님 이름으로 되어 있어서... , 정말 시어머님께 너무너무 죄송해서 .... --- 하면서 좀 일이 커졌답니다.
암튼 그 일로 침울하게 지냈어요. 이상하게 가게일이 복잡해지니까 괜히 사람 만나는 일도 꺼려지고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옆지기는 돌파구를 찾는다고 여기저기 알아보더니 다시 가게를 옮기고 --- 근린생활시설에서만 제조업 허가가 나온다고 해서 ---, 시설기준에 맞춰 설비를 다시 하면 된다고 하면서 강행을 했답니다. 이 과정에서 전 또 한번 울고 어쩌고 했는데 ...........
드디어 지난주에 제조업 허가를 받았어요. ^^. 이젠 진짜로 맘 편히 장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번 일 겪으면서 '참 세상살이 힘들다' 하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그래도 살아가는 게 뭔지 또 이렇게 살아지내요. ^^.
꼬리1) 참 저희 이사도 했어요. 지난번 살던 집보다 좀 작고, 외곽지역이긴 하지만 그래도 바로 뒷베란다에서 한라산도 보이고 작은 오름도 보이고, 미나리밭도 보이는 그야말로 온통 초록인 곳이라 맘이 참 좋아요. 궁금하시죠? 언제 틈나면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