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지난번 페퍼를 보니 한달이 넘었네요. 그동안 홍수맘이 어디갔나 다들 궁금해하셨죠?  ---- 실은 나만 그런가? ---

실은 가게에 일이 생겨에 한동안 생선장사를 못하고 있었어요. 길게는 말씀 드리기 뭐하고 짧게 말씀드리면

저희가 생선을 진공포장을 하고 팔고 있잖아요, 근데 이 진공포장은 제조업 허가가 나야만 할 수 있는 거래요. --- 그런데 저희는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하고 있었어요. ㅠ.ㅠ ---  그런데 저희가 지난 추석이후에 새로 이사온 가게의 앞가게에서 --- 확증에 가까운 심증(?) --- 계속 해양경찰에 민원을 제기하는 바람에 단속이 왔어요.

그러데 문제는 저희는 저희대로 "잘못한 것 없다고" 하면서 좀 세게 나가는 바람에 저희 시어머님 경찰서로 불려 가시고 --- 저희 생선가게가 저희 어머님 이름으로 되어 있어서... , 정말 시어머님께 너무너무 죄송해서 .... --- 하면서 좀 일이 커졌답니다.

암튼 그 일로 침울하게 지냈어요. 이상하게 가게일이 복잡해지니까 괜히 사람 만나는 일도 꺼려지고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옆지기는 돌파구를 찾는다고 여기저기 알아보더니 다시 가게를 옮기고 --- 근린생활시설에서만 제조업 허가가 나온다고 해서 ---, 시설기준에 맞춰 설비를 다시 하면 된다고 하면서 강행을 했답니다. 이 과정에서 전 또 한번 울고 어쩌고 했는데 ...........

드디어 지난주에 제조업 허가를 받았어요. ^^. 이젠 진짜로 맘 편히 장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번 일 겪으면서 '참 세상살이 힘들다' 하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그래도 살아가는 게 뭔지 또 이렇게 살아지내요. ^^.

꼬리1) 참 저희 이사도 했어요. 지난번 살던 집보다 좀 작고, 외곽지역이긴 하지만 그래도 바로 뒷베란다에서 한라산도 보이고 작은 오름도 보이고, 미나리밭도 보이는 그야말로 온통 초록인 곳이라 맘이 참 좋아요. 궁금하시죠? 언제 틈나면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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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5-14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일이 있었군요. 여러모로 맘고생이 심하셨겠어요. 그래도 이제 허가도 났고 이사도 마쳤고 다 잘 마무리가 되었군요. 다행이에요. 멋진 제주 풍경도 꼭 보여주세요^^

전호인 2008-05-14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복잡한 일이 있었군요. 그동안 너무 뜸하셨던지라 궁금했었는 데 다시 밝은 모습으로 나타나 주셔서 고맙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사업번창하시고 가족의 행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랄께요. ^*^

씩씩하니 2008-05-14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게을러서 이래저래 모든 분들 소식을 잘 듣지 못하고 있었지만,,
음..님 이렇게 힘든 일 겪으셨군요..
그래도 잘 해결되어 원하던 결과를 얻으셨다니..참..반가운 맘이에요..
한라산이 보이는 집이라,,,그 안에서 행복한 가족을 그려보니...저까지.기운이 솟네요..
님...다시한번 화이팅 하시구..열심히...살기루해요~~~

울보 2008-05-14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든 시간을 보내셨군요,
그래도 모든일이 잘 처리된것같으니 좋네요,
힘내시고,,
앞으로 모든일이 다 잘될거예요,
홍수맘님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화이팅하세요,
화이팅,,

세실 2008-05-14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보고 싶었어요^*^
아 많은 일들이 있으셨군요. 많이 바쁘신가보다 했습니다.
잘 해결되어서 다행입니다.
한라산이 보이신다니 와우 좋으시겠당~~ 이제 자주 뵈어요!

hnine 2008-05-14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궁금해서 홈피에도 들어가보곤 했었어요.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순오기 2008-05-14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일이 있었군요~~~~ 잘 해결되고 멋진 곳으로 이사까지 했다니 다행이에요.
산다는 게, 죽으라는 법은 없다고... 비온 뒤에 굳어지니 님께도 좋은 일들이 넘칠거에요.

하늘바람 2008-05-14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그러셨군요. 하지만 더 잘될것같은데여?
한라산이 보이는 집이라 작아졌다해도 한라산을 가졌잖아요?
님 힘내셔요

연두부 2008-05-15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그런 일이...전 저대로 오프에서 장사가 잘되시나?...하는 상상을..ㅎㅎ..어쨋든 지금 먹고있는(저번에 선물 들어온) 자반 고등어 셋트 다 먹고나면 주문할께요..힘내시고..!!!

미설 2008-05-15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쨌든 잘 해결되어 정말 다행이네요. 그동안 맘고생 많으셨겠어요. 홍이랑 수랑 잘 있지요? 모두모두 힘내서 화이팅!!

L.SHIN 2008-05-16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통 초록인 곳이라 맘이 참 좋아요"

부러운데요? ^^

2008-06-02 2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8-06-02 21:30   좋아요 0 | URL
금방 확인했어요

저도 촛불을 밝히고 싶어서 오늘 온종일 컴을 헤매다니느라 좀 늦었어요.
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