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시누이 집에서 자리돔 먹으러 오라는 연락이 왔다. 그래서 부랴부랴 홍/수를 챙기고 갔다. 오늘은 좀 과했다. 나만 백세주 2명을 해치웠다. 그것도 조금 모자라 맥주를 섞어 마셨더니 완전히 뽕 갔다. 시누이 부부의 얘기가 너무 재미있어 웃다가 눈물까지 나왔다. 얘기의 주제는 아이들 키우는 것이었는데 시누이 큰애가 피아노 과외를 시작하면서 현재 있는 디지컬 피아노 말고 진짜 피아노를 사기위해 사누이 남편을 설득하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다. 우리 형편에야 꿈도 못 꾸는 일이어서 한편으로 부럽기도 하고, 시누이가 남편한테 애교를 떨면서 설득하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기도 하고 아무튼 그랬다.

그들 부부를 지켜보면서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나혼자 백세주 2병을 해치웠다. ㅎㅎㅎ 언제 나의 주량이 이렇게 늘었지?

며칠전부터 읽어야지 하면서 꺼내든 이책! 첨에는 강한 흑백선의 만화가 너무 강렬하게 느껴져 머뭇거리다가 술 취한 김에 읽어내려 가기 시작했다. 읽어갈수록 점점 재미있어진다.  이 책 읽다가 잠이 들겠지?

에구구, 오늘은 너무 과하게 마셨다. 머리도 무겁고 속도 쓰려온다. 그러면서 왜 난 또 이렇게 음주페퍼를 쓰고 있는지 참.

이건 알라디너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러면서도 컴 앞에 앉아 헤롱거리면서 쓰는 나도 참!  아마, 알라딘 서재질에 중독되고 있나부다.

여러분, 안녕히 주무세요. 내일 만나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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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컴 끄고 나갈려는데 이 숫자가 나를 유혹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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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4 23: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나무집 2007-05-24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게 사시네요. 술 같이 마실 수 있는 시누이가 있어 부럽네요.

바람돌이 2007-05-25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속되는 음주 페이퍼라.... ㅎㅎ 안녕히 주무세요. 술마시고 난 다음에는 그저 푹 자는게 최고라죠. ^^

짱꿀라 2007-05-25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홍수맘님도 진정한 알라디너가 되어가십니다.^^

비로그인 2007-05-25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어떻습니까. 음주운전처럼 다른 이의 생명을 앗아가는 것도 아닌데. (웃음)
게다가 음주 페이퍼라고는 해도, 띄어쓰기와 맞춤법에 전혀 하자(?)가 없는데요~
'백세주 2명'이라고 쓴 것 말고는. 키득.
[알라딘] 중독.. 많은 사람과 정신적 교감과 지식.정보 등을 나누는 것.
세상에 이보다 유익한 중독이 있겠습니까. ^^
좋은 꿈 꾸십시오~ Good night ~★

연두부 2007-05-25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 번 술 먹고 써 봤는데 다음 날 아침에 보니 오타 투성이라 황급히 고쳐 쓴 적이 있습니다...저에 비하면 너무 괜찮으시네요..ㅎㅎ

해리포터7 2007-05-25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홍수맘님. 알라디너 폐인은 술에 취해서도 페이퍼를 남깁니다. 안그러곤 못 베깁니다.ㅎㅎㅎ

네꼬 2007-05-25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 보고 흥미진진한 오타의 세계를 기대했는데 (음흉하게) 너무 반듯하셔. =_= 좀더 하셔도 돼요. : )

향기로운 2007-05-25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앞으로 952분 남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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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05-25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도대체 알콜 냄새가 전혀 안나는군요?! 그 정신으로(?) 책까지 읽으셨다니..
쬐금 더 강도를 올리셔도 모르겠습니다 ^^

전호인 2007-05-25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알라딘 폐인이 되어가시는 군요, 심각합니다. 더군다나 음주페퍼까정. 이곳에 빠져들면 이렇 듯 사리분별이 쉽지 않습니다. ㅎㅎ, 그래도 이렇 듯 또다른 폐인과 마주하고 있다는 것이 즐겁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즐거움 주시길.......^*^

홍수맘 2007-05-25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안 믿으시겠지만 저 원래 술 약해요. ^ ^;;;;;
소나무집님> 아무래도 시누가 고등학교 동창이다 보니 다른 집보다 많이 어울리게 되나 봐요. ^ ^.
바람돌이님> 너무 푹~ 자는 바람에 아침에 늦잠을 자 홍이랑 지수 둘다 부랴부랴 챙겨보냈다지요. ^ ^;;;;;;
산타님> 감사합니다. 음주페퍼가 진정한 알라디너로 가는 지름길? ㅋㅋㅋ
엘신님> 굿 나잇 인사게 너무 잘잤어요. 감사 ^ ^.
섬사이님>님 믿고 또 다시 음주페퍼를? ㅋㅋㅋ
연두부님> 정말요? 대신 두서가 많이 없죠. 원래도 주절이긴 하지만요. ㅋㅋㅋ
해리포터7님>반가워요. 잘 지내시죠? 그럼 저도 이젠 알라딘 폐인이 되 가는 걸까요?
네꼬님> 아니, 오타만 찾았다구요? ㅋㅋㅋ
향기님> "5000" 캡쳐가 첫 당첨자니 앞으로 400여명 남은거 아니었남요? 이 댓글쓰고 저도 확인 좀 해 봐야겠어요. 자다가 쓴 페퍼라 저도 헷갈리는 중 ^ ^;;;;
무스탕님> 정말요? 알겠습니다. 그럼 좀 더 높혀 볼까요? ㅋㅋㅋ
전호인님> 정말 사리분별 쉽지 않아요. ㅎㅎㅎ.

향기로운 2007-05-25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맞네요^^;; 저는 오로지 5555만을... ^^'' 이제 353분 남으셨어요. 축하해요~^^*

홍수맘 2007-05-25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기님> 감사합니다.

스카이 2007-05-26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타님께 하찮은것 선물했지만 하면서 홍수맘님께 미안했어요.시누이와 친구사이라~~ 저는 막내오빠와 남편이 친구사이예요.

홍수맘 2007-05-26 0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카이님> 너무 반갑습니다. 별 말씀을요. 저희에 대한 관심과 배려만으로 충분하답니다. 부담 갖지 마시고 자주 놀러오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