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힘 -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꽃피워라
조엘 오스틴 지음, 이은진 옮김 / 생각연구소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조엘오스틴하면 이분의 책을 읽은적도 있지만 친구의 추천으로 레이크우드교회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설교를 들은적도 있어서 즐겁게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특별히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나는 다양한 종교에서 나오는 책과 좋은 이야기를 다 수용하고 즐길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아닐까? ㅎ 이 책의 원제는 "Every day a fraiday" 이다. T.G.I.F는 우리에게는 어쩌면 패밀리레스토랑의 이름으로 익숙할수도 있지만.. Thank God It’s Friday의 약자로 주5일제근무를 하던 미국에서 금요일이면 드는 기분을 이야기한다. 그런 기분을 매일매일 느끼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거기에 대해서 조엘오스틴목사님은 7가지 제안을 한다.

 

7가지 제안에 담긴 여러가지 이야기들.. 직접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 또 주위에서 들은 이야기와 성경구절까지 잘 조화롭게 이어진 이 책은 읽는 내내 정말 입가에서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는데 '웃어라, 그러면 세상이 미소 지을 것이다'라는 조율법이 책을 읽는 내내 가능해진다. 아직 실제로 보지도 못한 복지시설에 소개를 받으며 맘에 듭니다 라고 말하는 노신사는 그 방이 마음에 들고 안들고는 내 마음에 달려있다고 답한다. 그리고 항상 주위에 사람이 많고 웃음이 많은 노부인은 당신처럼 늙고 싶다는 목사님께 "원피스는 입지말라"며 농담을 던지곤 한다. 특히 불행제조업자라는 말이 인상깊었는데.. 정말 이세상 사람 누구나 제조업자이고 자신이 무엇을 만들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바로 행복을 만들것인지 불행을 만들것인지.. 이렇게 생각하면 누구나 난 행복을 만들꺼야!! 라고 답하겠지만 실제로 그럴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은거 같다. 나 역시 행복을 만드는 사람.. 그리고 그 행복을 주위에 전할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생각해보면 나도 월드컵때 퇴장명령을 받고 환하게 웃던 호나우딩요를 아직도 좋아하고 그의 팬이다. 화를 내고 자신의 감정을 밖으로 거침없이 표출하는 사람보다 웃음이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일수 밖에 없는건 당연한듯 하다. 

 

 

그리고 다른사람이 승리하게 도와라.. 라는 이야기는 사람들과 친해지면 놀리기를 잘하는 나에게 많은 가르침이 되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암살당할 당시 몇가지 물건을 갖고 있었다고 하는데 그 중에 신문기사 하나를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 신문기사의 제목은 '에이브러햄 링컨 - 가장 위대한 정치인 중 한사람' 이였다. 그는 자신에 대한 비판과 조롱에 흔들리기보다는 자신을 믿고 지지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힘을 냈던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학창시절 친구의 장점을 쓴 메모를 만들게 한 선생님은 몇년후 학생들을 만났을때 학생들이 자신의 칭찬이 담긴 메모를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쩌면 나 역시 상대를 칭찬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인거 같다. 그래서 꿈을 심어주는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사람들은 주위에서 자신을 믿어주고 격려해주고 힘을 주는 사람들의 힘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고 한다. 왜 난 그런 사람이 되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리코, 연애하다 노리코 3부작
다나베 세이코 지음, 김경인 옮김 / 북스토리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책을 다 읽고나서 역자후기를 읽으며 나와 같은 길을 걸어오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사적인 시간 -노리코의 결혼생활과 그 끝, 딸기를 으깨며 -스스로의 힘으로 홀로 선 노리코의 이야기, 그리고 다시 그녀의 처음으로 돌아간 - 노리코, 연애하다. 이 책의 원제는 言い寄る 말을 걸다, 접근하다, 구애하다.. 라는 뜻인데.. 노리코는 세명의 남자와 함께한다. 자신이 갖고 싶은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고로, 그리고 자신을 갖고 싶어하는 자신만만하고 속물적인 고, 그리고 함께할수 없음을 알면서도 서로에게 끌리는 유부남 미즈노. 오사카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라 그런가? 에도시대부터 천하의 부엌으로 불릴정도로 상업이 발달한 오사카의 세가지 모습을 만난듯 하다. 노련한 장사꾼같은 미즈노와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오만한 고 그리고 세상사에 관계없이 나만의 길을 걷는 고로랄까?


특히 노리코의 영원한 짝사랑 고로는 이상하리만큼 나에게는 이나가키고로라는 일본 연예인을 떠올리게 한다. ^^;; 후편에서 먼저 만났던 '고'는 나에게는 늘 매력적인 인물이였다. 물로 노리코는 그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지만... 내가 유부남인 미즈노와 엮이는 노리코는 별로였으니.. 샘샘 아닌가? ㅎ 1편에서 만난 '고'는 조금 더 젊고 조금 더 거칠고 여전히 나쁜남자였다. 미즈노와 함께할 수 없음을 완전히 받아들이고 고와는 몸싸움보다는 일방적인 폭력의 상황까지.. 그렇게 좌절한 노리코가 찾은 고로와 미미가 함께 사는 그 집에서 그녀는 삶이 자신이 원하는대로 흘러갈수 없음을 너무 잘 알게 된것이 아닐까?


친구가 우리집에 놀러오면 고로가 배웅해주러 나가고, 택시가 안 잡히면 안된다며 문앞에 서서 안녕 또 와! 라고 말하고 싶었어. 고리는 내 친구를 배웅하고.. 그것이 내 생애의 꿈이었다. 그런데 지금의 난 배웅을 받는 친구가 되어 있다.


그렇게 자신의 꿈의 주인공이 아닌 친구가 되어버린 그녀는 결국 자신을 원하는 남자 고와의 새로운 시작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래서 아주 사적인 시간으로 이어질 이 이야기는 글쎄.. 3편을 따로따로 읽어도 재미있고.. 또 이렇게 연작을 읽어도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니미츠 - 별들을 이끈 최고의 리더 KODEF 안보총서 54
브레이턴 해리스 지음, 김홍래 옮김 / 플래닛미디어 / 201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의 기습으로 (물론 선전포고를 먼저 했다고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시작된 태평양전쟁은 2차세계대전에 미국의 참전을 본격화시켰다. 그리고 그 태평양함대의  사령관이였던 체스트 니미츠에 대한 평전을 읽었다. 역사를 한국에서 일본에서 각각 배워봤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6.25의 영향으로 맥아더장군을... 일본 역시 GHQ의 최고사령관으로서 일본을 실질적으로 지배했던 맥아더장군을 더 많이 다루곤 한다. 그렇다면 니미츠장군의 역활은 미비했던 것일까?

 


사진속에 격식에 맞는 흰색 정복 차림을 하고 앉아계시는 분이 바로 니미츠이다. 그리고 그는 미국 해군 역사상 최초의 별다섯개의 원수이자 자신의 이름을 딴 니미츠급 항공모함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이 책을 읽고나니 아마 그가 명성을 얻고자 했다면 세계사에 더 큰 족적을 남겼을거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을것 같다. 일본의 영웅이였던 야마모토장군이 기지를 순시한다는 정보를 통해 그를 암살할것을 명령한 판단력과 태평양 전쟁의 전체적인 지휘를 통해 훌륭한 리더쉽을 보여주었다. 독불장군같았던 맥아더 뿐 아니라 각 장군들의 성격을 파악해서 적재적소에 그들을 활용할줄 아는 사람이였다.
 특히 전투를 통해서 전략을 끝없이 수정하고 또 정보전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던 사람이라 차후 미국의 국방에 지대한 공헌을 한 분이다.


군인으로서의 자질과 태평양 함대를 운영한 절묘한 리더쉽도 인싱깊었지만 한편으로는 니미츠 개인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내가 생각할때 그는 자신의 일에 충실했고 자부심을 갖고 잇었다. 그리고 자신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관대하며 합리적인 사람이였다. 보통은 그 반대이기 쉽고 자신에게 엄격하면 그 기준을 남에게도 적용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맥아더 장군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절대 밖으로 드러낸적이 없었고 논평을 강요당하면 "그는 기억력이 좋았다"라는 정도의 말을 했지만.. 잠시 경계심을 늦추었을때의 그의 평가를 들으며 그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볼수 있었다. 영웅이였지만 그것을 요란하게 밖으로 떠들고 다니고 싶지 않았던 인물... 군인으로서 최고의 그리고 최선의 모습을 보여준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마냥 흥미롭게 느껴졌다.


많은 사진자료가 함께하는 책이라 읽는데 재미를 더해주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지도가 좀 첨부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외로움의 온도 - 조진국 산문집
조진국 지음 / 해냄 / 201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C'mon Through] 라는 음악을 들으면 저절로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이 노래가 흘러나오던 드라마 [소울메이트]인데..

 드라마를 끝까지 보지는 못했지만..(이건 내 고질병이라.. ㅠ) 이 장면과 노래는 너무 인상적이라 노래를 들을때마다 생각이 난다. 얼마전 읽은 [나쁜음악보고서]에도 그런 내용이 있다. 음악은 추억과 함께 한다는.. 그래서 그런 음악을 들을때면 그때의 마음을 다시 상기시켜준다고.. 나에게도 그런 음악이 몇개 있다. 아빠가 허밍으로든 기타로든 [오빠생각]을 연주해주시면 늘 나른하니 편안해진다.
 외로움의 온도는 바로 [소울메이트]의 작가가 쓴 책이다. 그래서 음악과 함께한 이 산문집이 낯설지 않게 느껴졌고.. 이야기때마다 바뀌는 노래를 찾아서 들으며 읽느라 시간은 오래걸렸지만.. 너무 행복한 시간이였다. 내가 알지 못하는 노래가 더 많아서 좋았고.. 그리고 처음 시작에 내가 너무 좋아하는 이상은의 [언젠가는]이 함께여서 더더욱 좋았다. 그리고 책에서 알게된 노래 루시드폴 [오, 사랑] 이라는 노래에 요즘 포옥 빠져있다.

 

"내가 틔운 싹을 보렴 오, 사랑~"
 
 조금씩 지쳐갈때 이 노래를 들으면 늘 힘이 난다.. 내가 틔운 싹은 봐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 때문에.. ^^ 외로움의 온도는 사람의 평균온도 36.5℃가 아닐까 한다. 그래서 이 책에도 음악과 함께한 사람이야기가 가득한지 모르겠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의 고난에 고개 숙이지 마라 - 백만장자 아버지의 마지막 가르침
마크 피셔 지음, 배영란 옮김 / 진성북스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억달라면 우리나라돈으로 3천억원이 넘는 돈이다. 그리고 특별히 산수를 안해도 되도록 편하게 3억달라의 자산을 갖고 있는 아버지의 자식은 3명이다. 그러면 보통 '1/3.. 1억달라는 내 것이구나'라는 마음은 은연중에 갖고 있지 않을까? 하지만 아버지는 막내아들 '샤를'에게 백만달라를 벌었을때 입고있던 옷과 신고있던 신발과 차고있던 시계'만'을 남긴다. 누구나 그 상황이면 패닉상태에 빠지지 않을까? ㅎ 거기다 샤를은 누구나 뒤돌아볼정도로 아름답고 자신도 사랑했던 여자 소피와의 결혼을 미루다 이별을 선고받았고.. 자신이 하고싶은 작가라는 꿈도 그저 미루기만 하며 교수로서 살아간다. 그런 그는 유언장이 공개된 날 자포자기의 신세가 되어 갖고 있던 돈을 조금은 행색이 이상한 거지에게 준다. 그리고 그 거지는 신비한 힘으로 샤를과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해준다. 물론 단 삼일동안.. 그 짧은 기간동안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절대 짧지 않은 교훈을 남겨준다. 요즘같이 처세술과 자기계발에 대한 책이 범람하는 시대에.. 나 역시 꽤 많은 종류의 책을 읽게 되었지만.. 이 책은 조금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의 형식을 갖고 있어서인지도.. 처세술과 부 그리고 성공에 대한 이야기와 함게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 그리고 행복을 찾는 길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이런 이야기를 이렇게 동화처럼 풀어낼수 있다는게 흥미로웠다. 


문득, 아빠가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도 이런 것이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어쩌다보니, 일을 하지 않아도 살수 있는 상황이 가능해지면서 나 역시 그저 특별히 무엇인가를 하고 싶지도 해야 한다는 생각도 강하지 않게 되어버린거 같다. 말 그대로, 그저 내가 좋아하는 독서, 공부, 쇼핑.. 취미생활이나 즐기며 살아갈 생각만 하는 내게 아빠는 어린시절 내가 쓴 편지들을 보여준 적이 있다. 그 어린시절의 나는 정말 되고 싶은게 많았던 아이였다. 편지마다 꿈이 다른 수준이였다고 할까? (아마 그때그때 읽은 책에 영향을 받았던듯..) 물론, 이건 아주 달콤한 당근이였고 보통은 '그렇게 살면 나중에 후회한다' 식의 협박이 더 많았지만.. ㅎ 그래서 이 책은 아빠가 나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잘 순화하고 다독인 이야기가 이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