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크레딧 - 성매매, 금융의 얼굴을 하다
김주희 지음 / 현실문화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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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우리 시에는 아주 큰 시민회관이란게 있었다.
여기서 공연도 하고 영화상영도 하는 대표적인 곳?
거기서 똘이장군도 봤고, 가끔 합주대회나 합창대회가 열리면 단체로
관람을 가서 응원을 하기도 했던 곳이다.
그런데 그 곳에 갈때면, 엄마가 항상 주의를 주던 말.
뒤쪽으론 절대 가지마라.
골목쪽으로 들어가지 마라.
왜지?
친구들도 똑같은 말을 듣고 자랐다.
그 옆에 개고기 파는 시장이 있었는데, 어릴 적 친구 하나가 그 곳에 잘못 발을 들였다가 개 잡는 모습을 보고 경기를 했던 적은 있었다.
그냥 막연히 그 뒤쪽으로 가면 혹시 개고기 파는 시장이랑 연결되나?
막연히 그런 생각만 했었다.
그러다 대학때였나?
군대가는 동기에게 복학생이 던진 말..
“군대 가기 전에 자갈마당 한 번 가야지?”
“엥? 자갈마당?”
뭐지? 고깃집? 술집? 아하...자갈에다 고기를 구워주나?
별 생각없이..
“같이 가자...송별회 해야지..”
그 순간 굳어졌던 그 인간들을 지금 만나게 된다면.
에라이, 하고 엉덩이를 걷어찼을텐데..
물론 둘 다 그런데 갈 인간들도 아니지만.. 그래서 더 열받는다.
멀쩡하다가 자부하는 오히려 평범하고 선량한 그들도 아무렇지 않게 쓰는 말.
농담처럼, 아니 무슨 관용어처럼 쓰여졌던 말.
당연한 듯 무슨 통과의례나 성인식처럼 사용되던 말.
차라리 어디 부족처럼 덩굴을 다리에 달고 번지점프를 하거나, 사나운 소들의 등을 타넘으면 용감하다고 박수라도 쳐주지 싶다.

여성들에게 쉽게 돈을 빌려주는 사회라니 예전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주로 대출 담보 및 모든 재산적 권리는 남성들이 독차지했던 사회다. 지금도 여전히 남성이 더 선호되는 사회에서, 여성 이름을 딴 대출이라니..
이것이 그저 예전부터 있어왔던, 아가씨비용이며 여성의 몸을 담보로 지불되던 악덕 사채가 금융업이란 이름으로 세상 밖으로 나온 것 뿐임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됐다.
단순하게 그런 선전들을 보면서, 뭔가 음모가 있지 않을까 하다가도 여성들이 성실하게 돈을 잘 갚으니까 그런거 아닐까..그라민 은행도 보면 여성 소액 담보대출자들이 그렇게 돈을 잘 갚은데잖아 라는 생각에서 또 한번 뒤통수를 맞았다.

알고 싶지 않았고, 알 필요도 없었다.
아니 더 솔직히 말하면 그저 영화 속 이야기처럼 들렸다.
수많은 호스티스형 소설들 속 여주인공들은 그 와중에도 순정을 말하고, 남자들에게 이용되면서도 순수한 마음을 가진다. 영화 속 영자와 꽃순이는(진짜 꽃순이를 아시나요란 영화가 있다. 영자의 전성시대, 별들의 고향 등등...)대부분 남자 작가에 의해, 남자들의 로망을 반영하며 마음대로 만들어진 주인공들이다. 남성들의 억압이나 성폭력 혹은 아버지와 남동생 오빠 등을 대신해 생계를 짊어지게 된 게 성매매여성이 된 이유다. 그럼에도 그들은 여전히 지고지순하며 남성들의 입맛에 맞는 모습으로 포장되어 있다. 권리도 없고 물건처럼 여기 저기로 팔려가면서 삶을 이어간다. 그런 그녀들이 포주에게 고통받거나 온갖 선납금으로 결국 바닥까지 내몰리는 열악한 삶의 모습은 거의 나오지 않거나 언급도 되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며 여성의 몸에 대해 생각했다.
뽑아 먹을 것이 많은, 착취할 것이 많은, 그런데다가 착취하기도 쉬운 구조.
여성몰카 또한 다양한 경로로 제2, 제3의 착취수단이 될 수 있는 것.
아무 것도 아니란 듯, 혹은 통과의례인냥, 다들 그렇지 않냐는 등의 성매매에 대해 대수롭지 않아 하는 사례들을 보며, 어쩌다 저렇게 됐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치권력부터 여성을 여성의 몸을 수단으로 삼았다.
거기다 마치 다른 방법이 많음에도 쉬운 돈벌이 수단으로 성매매를 선택한다는 식의 매도는
그들에게 도덕적 흠결까지 찾아내려 한다.
성매매 대상이 되기 위한 비용과 매매를 통해 불어나는 빚을 통해 여성은 인격적 존재가 아닌 교환가능한 지폐다발이 되어 버린다.
이런 유흥업소 대출이 이젠 제2금융권에서 만들어지면서, 여성들에게 손쉽게 대출하여 기회를 얻고 결국 자유를 갖게 되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다. 스스로 기회와 자유를 얻었다고 생각하지만, 끊임없이 대출금과 이자를 갚아나가며 묶인 신세가 된다. 누구에게나 평등한 것처럼 보이는 신용이 사실은 여성을 성매매 시장으로 몰고 간다.
여성의 몸이 담보가 되어 더 많은 이자와 수수료와 원금이 눈사태처럼 덮쳐온다.

이제 그 곳은 말끔하게 정비되어 예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게 아니란걸 우린 안다.


(몇년 전 한 여대생이 등록금이 감당 안 돼서, 자신의 몸을 경매로 올려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 여대생이 왜 그런 처지로 몰렸는지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 대신, 그녀가 정말 처녀인지 얼마에 낙찰될지가 기사로 다루어졌고 온갖 추측과 흥미위주의 내용들이 가득했다.
그녀는 자신의 언니가 성매매로 쉽게 등록금을 벌자, 자신의 처녀성을 경매로 올렸고 51억이란 낙찰가를 받았다.
알핀로제라는 대학동아리는 자기들끼리 몰래 여성회원들을 경매해서, 마치 자신의 소유물인냥 성추행등을 일삼아 문제가 된 적도 있다.
여성을 인격화된 대상으로 보기보다, 그저 몸으로 혹은 자본으로 살 수 있는 소유물로 보는 것. 왜 바뀌지 않는걸까 분노하며 본 책이다.
누군가는 알게 되면 더 사랑하게 된다는데, 이런 책들은 알게 되면 읽게 되면 더 분노하게 된다. 그 분노가 그런데 싫지가 않다. 내가 앎으로 내 아이에게 좀 더 나은 방향을 가리킬 수 있길 바라본다.
(사실 이 글을 쓰면서도 횡설수설이다. 아직도 정리가 안 된 가분 ㅠㅠ 재독이 필요한 책 )


이렇게 기분이 꿀꿀할때 추천 음악.

이 책에 등장하는 남자들 말보다 보현이 소리가 훨씬 영양가있다고 생각한다.
루시드 폴과 보현이의 콜라비 콘체르토 ~ 강추합니다 ㅎㅎㅎ



https://youtu.be/g2Acl2Aq2YU


여성들의 성형 실천은 몸의 변형을 통해 ‘업소 아가씨 되기‘라는 재여성화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그 결과이들은 점점 더 성매매 산업에 결박된다. 여성들 자신이 성매매로인한 수익을 모두 가져가는 구조가 아님에도 이러한 ‘투자‘ 비용이모두 개인에게 전가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과연 누가 이 투자로 인한 수혜자가 되는지 질문하게 된다.
최근의 성형 풍조에 대해 페미니스트 연구자들은 신자유주의시대 자기계발의 통치합리성 속에서 여성들이 자신들의 경쟁력을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실천 전략으로 성형을 한다는 분석을 내놓는다(태희원, 2012; 김고연주, 2010; 이소희, 2007). 그러나 이러한 분석은 여성들의 ‘자기 투자‘가 누구의 이익 실현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에 다음에서는 이러한 투자 비용은 어디서 나오며 어떻게 회수되는지 살펴보도록 한다.

나는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하거든요. 내가 만약에 결혼을 해서애를 낳았는데 그 애기가 백혈병이나 무슨 병에 걸려서 막 되게 아파요. 그런데 내가 만약 업소 생활이나 이런 생활을 모르면 그런 쪽으로 생각도 하지 않을 테지만 내가 이미 이런거를 알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겼을 때는 분명히 그쪽에서 돈을 벌려고 생각할 거란 말이죠. 그럼 ‘아, 참 내가 몰라도 될거는 모르고 살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도 하고 그러는데, <다혜>

<사채업자 박씨>는 5부 이자를 받는다고 이야기하는데 그가 설명하는 5부 이자는 월 5%의 이자로 연이자로 단순 환산하면 60%의 고리대다. 하지만 분명히 수수료 명목으로 선이자를 뗄것이고 일수금 상환이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나가는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을 통해 이루어질 것을 고려할 때, 그는 사실상 60%를 훨씬 상회하는 이자를 받을 것이다. 여성들의 증언을 종합하면그가 취급하는 대출 상품의 이자율은 130% 정도로 파악된다. 그는 이러한 고리대의 문제를 신용이 없는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의미화한다. ‘아무 생각 없이 있으면 있는 대로 쓰는 ‘술집 나가는 아가씨‘들은 ‘사고율이 높기 때문에 법정 이자로는 그것을 커버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다시 말해 신용이 낮고경제관념이 희박한 ‘술집 아가씨들‘에게 돈을 빌려줄 경우 위험률이높아 대비가 필요하므로, 이를 이자율로 보충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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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4-28 15:0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신용이라는 이름 아래 마치 자유가 주어진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시스템ㅜㅜ
어릴 적 저는 학교 근처에 모텔 이런 것들이 많았는데 선생님들께서 굉장히 많이 주의를 많이 주셨던 걸로 기억해요. 아이들 사이에서도 그 동네 우회해서 돌아다니고 뭐 그랬던;
알게 모르게 여성들은 이런 것들에 계속 영향을 받고 노출이 되 있고 이러다 보니 몸가짐을 스스로 조심하게 되는~? 이런 것들이 다 가부장적 체계 속에서 은연중에 각인되어 있으니 변화가 참 더딘 듯합니다. 미니님 완독 고생하셨어요~^^*

루시드폴 영상 감사합니다. 저도 이 분 음악 좋아해요^^

mini74 2022-04-28 15:06   좋아요 5 | URL
저도 고맙습니다. 그러고보면 저희 어릴 적엔 그런 장소들이 생각보다 가까이 있었던 듯해요. 전 가끔 우울할때면 루시드 폴, 이 음악이랑 예전 홈쇼핑에서 귤 팔던 영상보곤 합니다*^^*

미미 2022-04-28 15: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금융화된 족쇄로 인해 여성들은 이것이 족쇄인지 더 인식하기 어렵게 되어버리고, 이용자들은
그 자본적인 외양때문에 죄책감없이 즐기게 되었네요. 말씀처럼 이 사실들을 가르치고 전파시켜서 그들이 당연시할 수 없도록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 웃을꺼리를 항상 담아주시는 미니님의 리뷰~^^♡ 오늘도 읽으면서 토닥토닥 뽀송뽀송해졌습니다.ㅎㅎ

mini74 2022-04-28 16:05   좋아요 4 | URL
미미님 글처럼 가르치고 전파시키는 것이 꼭 필요하다 느꼈어요. 이름만 달라질뿐 여성에 대한 족쇄의 변형은 다양하구나 느꼈습니다 ㅠㅠ~

페넬로페 2022-04-28 15:3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어릴 때 누구나 한번쯤은 홍등가를 지나쳤을거예요. 푸줏간 고기들에 비추는 것 같은 붉으스럼한 불빛을 받고 거기에 앉아있는 여인들이 있었지요 ㅠㅠ
이 책 읽지는 않았지만 리뷰를 본 후에 티비에서 대출광고가 나오면 이제 새롭게 보입니다 ㅠㅠ
월말이라 서재 친구분들 마감에 쫓기시는 것 같아요 ㅎㅎ

mini74 2022-04-28 16:07   좋아요 6 | URL
날카로운 페넬로페님 ㅎㅎ 오늘 다락방님이 5월의 책을 발표하셨는데 뭔가 아!! 더 이상 미룰 수 없구나 하는 ㅎㅎㅎ 정말 대출광고며 노래, 그 친근한척 하는 이미지에 더 소름끼치더라고요.

다락방 2022-04-28 16:0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면 우리가 굳이 말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성매매는 우리 주위에 언제나 늘 있어왔네요. 드라마에서뿐만 아니라 그냥 우리 현실 속에서도요. 저도 어릴 적에도, 대학 때도, 그리고 직장에 가서도 성매매 집결지를 보기도 하고 또 숱한 출장안마 명함을 마주치기도 했거든요. 그러고보면 늘 우리 주위에 있었던거예요. 성매수가 그토록 많이 일어난다는 증거이면서 동시에 더 많은 남성을 성매수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늘 우리 주변에 있어야 했네요.

쉽지 않은 내용, 읽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미니 님.

mini74 2022-04-28 16:12   좋아요 4 | URL
읽고나서 좀 부끄럽기도 했어요. 나 참 눈감고 모르는 척 살았구나 하는 ㅠㅠ 울 아이부터 다잡아 보려고 합니다. ㅎㅎ 다락방님 고맙습니다 *^^* 5월에도 파이팅 입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22-04-28 16:0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전 미니님의 유쾌하고 속 시원한 리뷰가 올라올꺼라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만 역시..기대를 저버리지 않는...ㅋㅋㅋ
보현이 소리는....저 혼자 빵 터졌어요ㅋㅋㅋ

남자들은 정말 성에 대한 이야기를 아무 거리낌없이 얘기를 하곤 하죠.
저도 대학시절 남학생들이 많았던 곳이라 그냥 쉴새없이...아무렇지 않게 지네들끼리 얘기하던 소재들이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이없게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랬었던 인간들이 사회에 나가서 또 당연시 하면서 성에 대한 무지한 행동들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으려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인지 남자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윤리의식을 심어주며 키울 필요가 있겠단 생각이 들어...줄곧 저는 제 아들을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있어요. 교육을 시키려구요^^
남편도 예전부터 회식은 1차에서 끝내고, 2차는 절대 안돼!!!! 주입시키고 있구요.
1차에서도 술 많이 먹이지마..당신의 지난 날을 상기해 보라고...주입시키구요.
내 주변 사람이라도 똑바로 교육시키는 것밖에 제 힘으론 당장 할만한 게 없네요ㅜㅜ

mini74 2022-04-28 16:10   좋아요 6 | URL
당신의 지난 날을 상기해보라고 가 막 육성으로 들리는 듯 합니다 나무님 ㅎㅎ 정말 제 주변을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우리 아이라도 좀 잘 카워보자. 이미 나보다 더 컸지만 껄끄러운 성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자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도 다음에 아이가 오면 살포시 가방에 넣어줄까 합니다. 꼭 읽길 바라는데 ㅠㅠ

프레이야 2022-04-28 21:2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보현이 콜라비 콘체르토 좋네요 ㅎㅎ
무념무상 일상천국의 소리.
제가 살았던 동네, 역 뒤쪽 길에 그런 집들이 줄지어 있었어요. 기울어진 낮은 집들이 일렬로 섰고 여자가 의자를 놓고 나와 앉아 있었는데 어릴 때였지만 왠지 똑바로 쳐다보면 안 될 것 같았어요. 그게 틀린 태도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면하고픈 무의식이었겠지요.
회식하고 2차 가자고 전 차 마시러 가잔 말이었는데 어느 분이 씨익 웃으며 그러더군요. 2차라는 말 쓰지 말라고. 왜요? - 2차는 남자들 그 뭐… 놀랐어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ㅠ 아주 오래전 에피소드입니다만 요즘도 역시 바뀌지 않은 것 같아요. 이게 남자에게만 책임이 있다기보다 여성들 의식도 바뀌어야하는데 만만치 않아요. 더한 경우도 봤어요. 여성몸의 착취, 오래된 역사인데 언제 헤어나올 수 있을지 우리사회 구조가 근절할 수 있는 문제일지 참 복잡하고 심란해집니다. 여성의 몸은 정말이지 온갖 것의 전쟁터입니다.

mini74 2022-04-28 18:13   좋아요 5 | URL
온갖것의 전쟁터란 프레이야 남 말씀 넘 딱 맞는듯 해요. 저도 남자들끼리 공유하는 그런 언어들 참 어이없더라고요 ㅠㅠ 보현이 산책 하는 거 등등 한번씩 힐링하며 봅니다 *^^* 항상 좋은 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

singri 2022-04-28 19: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보현이 이곡으로 돈도 벌고있다고요 저작권 있는 개. 착착착착 어찌 맛있게 먹는지.

음 이책은 말하려는 바를 이해하려다가 내가 개미지옥에 갇히는 기분이 드는건 어떻게 해결이 안되네요. 이렇게 생각하고 저렇게 생각해봐도 이걸 넘어서는 생각으로 나갈 수가 없었어요. 여자들 불쌍한데 이용당하고 뺏기고는데 다 나름대로 사연이 있고.

mini74 2022-04-28 19:41   좋아요 3 | URL
헉!!! 견주에겐 꿈의 개네요 ㅎㅎ 넘 귀엽고 순하고 맛있게 먹는지. 최고의 먹방이라 생각합니다 ㅎㅎ 정말 개미지옥이란 말이 어울리는 책이었어요 ㅠㅠ

singri 2022-04-28 20:30   좋아요 2 | URL
유퀴즈에 나왔을때 말해줬어요 한달 만원정도 나온대요 ㅋㅋ

가필드 2022-04-28 21: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니님도 완독 하셨네요 에고 수고많으셨어요 👏 보현이 콜라비 msdr제대로 인데요 듣기 그 싫은 분 있음 틀으면 좋을거 같아요 ^^

mini74 2022-04-28 21:14   좋아요 3 | URL
고맙습니다 가필드님 ㅎㅎ 보현이 생긴것도 넘 잘 생긴 ㅎㅎ 근데 내이름 보현인데 하는 댓글 있더라고요. 얼마나 웃기던지 ㅎㅎ

가필드 2022-04-28 21: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봤어요 😆

희선 2022-04-29 02: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알게 되면 더 화나는 일이군요 여성도 사람인데... 이런 게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서 사라지지 않은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을 해도 빚에서 벗어나지 못하다니... 그렇게 만들고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거겠습니다


희선

mini74 2022-04-29 10:03   좋아요 3 | URL
속상한 고리 비인간적인 굴레더라고요 ㅠㅠ

수이 2022-04-29 08: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그들을 터부시하면서 투명 인간 취급하고 벌레 보듯 마주하는 태도가 정녕 올바른 걸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성매매 국가 1위라는 사실도 몰랐어요. 그렇다면 모두 그들은 어디에 있을까, 성매매에 관련된 이들, 미니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그들은 우리의 친구들이고 가족일 수도 있겠죠.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노예처럼 경매로 내놓는 이들도. 잠깐 암담했어요. 그래도 가만히 손 놓고 우리네 일과 무관하다 여기며 살지 말아야겠어요. 변화는 작은 데서부터 시작되니까. 아자!

mini74 2022-04-29 10:04   좋아요 2 | URL
비타님 공감 !! 작은 것부터 !!! 저도 아자 아자입니다 *^^*

서니데이 2022-04-29 17: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 이 책이 알라딘 서재에 자주 나오네요.
쉽게 돈을 빌려준다는 말 부터가 수상한 느낌이예요.
그만큼 그 다음에 올 것들이 좋지 않을 것 같고요.
잘읽었습니다. mini74님,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mini74 2022-04-30 07:47   좋아요 3 | URL
4월 같이 읽기 책 이라 그럴거예요. 숙제하는 기분 ㅎㅎ이지만 책은 정말 좋았어요. 새로운 부조리를 알아가면서 좀 더 신중하게 보고 판단해야겠단 생각도 들고요 ㅎㅎ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22-04-30 23: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주말날씨가 조금 차가운 것 같아요. 따뜻한 차를 마시면 좋을 만큼 기온이 내려갔습니다.
일교차 큰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mini74님, 좋은 밤 되세요.^^

mini74 2022-05-04 18:24   좋아요 1 | URL
항상 좋은 인사와 안부 고맙습니다 서니데이님*^^*

페크pek0501 2022-05-02 11: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니 님의 글을 읽고 오늘도 공부가 됐네요. 굳은 땅처럼 바뀌지 않는 사회 구조, 사회 인식.
이렇게 글로 남기는 작업 또한 사회에 기여하는 거란 생각을 했어요. ‘분노하라‘라는 구호가 생각나네요.

mini74 2022-05-04 18:24   좋아요 0 | URL
좋은 댓글에 제가 더 감동했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

얄라알라 2022-05-08 17: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mini74님,
저는 [레이디 시크릿] 1, 2부가 어려웠지 뒤로는 술술 풀려서 읽고 난 후, 흠....바로 아무 것도 못 쓰겠더라고요. 쓸 자격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차일 피일 미루다보니, 5월도 둘째주로 넘어가겠습니다.

의식하지 못하는 채 우리가 쓰는 일상어휘들도, 얼마나 몸을 성을 상품화하고 있는 건지.
저는 ˝자갈마당인지 시장˝인지 이 표현은 태어나서 오늘 처음 들었습니다. 알핀로제??
한국의 동아리였나보네요.

뜻도 제대로 모르는 채 비하, 대상화,상품화의 언어를 뱉어올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좋은 페이퍼 감사드리고, 저도 일요일 가기 전에 뭔가 정리를 해야겠다는 혼자만의 부담감을 느낍니다

mini74 2022-05-08 17:53   좋아요 1 | URL
저도 읽고나서 시간이 좀 지난 후에야 뭐라도 쓰자 하고 썼지만 쓰면서도 이게 맞는지 하며 고민했습니다. 이 책 어렵게 읽어냈는데 ㅠㅠ 어제부터 읽기시작한 헤러웨이 선언문은 더 어려워요 ㅠㅠ 무슨 논문읽듯 합니다. 계속 찾아보고 검색하고 ㅠㅠ 알라님 글 기다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