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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해치는 맛있는 유혹 트랜스 지방
안병수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오래전 tv의 건강프로그램을 통해 트랜스지방이라는 낯선용어를 듣고서 현대인의 건강염려증에서 나온 또 하나의 이슈정도로만 생각하고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지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건강과 웰빙이 시대의 키워드로 자리잡은 요근래 신문방송등 메스컴에서 이놈의 트랜스지방이라는 낯선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되었다. 나는 튀김요리를 참 좋아한다.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튀김요리는 생각만해도 군침이 돈다. 그렇다면 지방을 만ㅇ이 섭취하고 있는 나같은 사람도 건강상 악역향을 받고있는건 아닌지 무척 궁금해지기 시작하던 즈음에 너도나도 트랜스지방산, 트랜스지방산 하길래 그럼 나도 "상식을 한번 넓혀 봐야지 하는 차원' 에서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내아이를 해치는 맛있는 유혹 트랜스지방'이란 제목의 이책은 식품전문서이다. 그러나 첫느낌은 노란색의 겉표지에 프랜치프라이드가 맛있게 보이는 사진이 박혀 있어 요리책같다는 느낌을 받을정도로 예쁜책이었다. 소설체와 같은 이야기체로 딱딱한 과학지식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있다. 모두5부분으로 나누어 지방산에 대하여 자세히 이야기 해주고 있다. 기본적인 화학적 기반지식이 없는 나같은 사람들도 읽는데 지루하지 않게 빠르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그동안 우리에게 잘못 알려진 지방에 대한 오해들을 하나하나 풀어주며 자상하게 설명 해주고 있다.
생각해 보면 1970년대에 어린시절을 보내며 산 지금의 40대이상의 국민들은 쇼트닝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것이다. 학교근처 떡볶이가게나 통닭집, 중국요리집에 가면 모든 튀김요리를 만들때 기름으로 사용되던 그 깡통속에 버터같이 생긴 하얀색 고체연료와 같이생긴 하얀기름 덩어리말이다. 돼지기름이 원료인 이 쇼트닝에 대하여 전혀 몰랐었다. 그저 튀김하면 그 쇼트닝기름으로 튀겨야 튀김이 제맛이 나는 줄 알고 있었다. 그 후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옥수수식용유라는것이 등장했다. 식물성이니까 몸에 더 좋은거겠지라고 생각하며 소득에 알맞게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해~무슨표 식용유가 등장하고 곧 일반화 되었었다. 그후로 소득수준이 더 올라가니까 웰빙시대이니만큼 건강에 좋은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등 몸에 좋다는 색다른 식용유도 곧 시장에 나와 지금까지의 가정집 싱크대 하단에 자리잡았던 옥수수식용유를 몰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식용유는 우리의 식생활에서 필수적인 식재료이다.
기름을 가열하게 되면 그 속에 들어 있던 유익한 물질들이 신기루 처럼 사라진다.
대신 그 자리에는 해로운 물질들이 들어선다.
그림같은집이 화마에 휩싸여 일순간 흉가로 변한꼴이다.
흉가는 보금자리가 될 수 없듯, 가열된 지방은 영양분 역할을 할 수 없다.
그런 지방은 더 이상 지방이 아니다.. 그것은 차라리 독극물이다.(본문중에서)
정말 끔찍한 이야기다. 지금까지 아무생각없이 그렇게 즐겨먹었던 먹거리였는데 한마디로 '세상에 안전하게 먹을거라고는 없구나'였다. 트랜스지방에 노출되었다는 것과 트랜스지방은 몸에 축적이 되면 분해 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 그 축척된 트랜스지방 덩어리를 우리 내 식탁에서 그간 아주 맛나게 먹었다는 생각에 먹고 있는 음식의 대부분이 트랜스지방의 범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식품전문서이지만 우리들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지방에대하여 지금까지 잘못알고있었던 부분을 친절하게 이야기 해주고 있어 올바른 먹거리에 대해 일반인에게 한번쯤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던 식품선택 지침서로 오래 기억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