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서류 & 파충류 톡톡북(TOK TOK BOOK) Vol.2 도마뱀(Lizards) - 90만 유튜버 다흑×한국양서파충류협회의 스페셜 아트 생태도감 양서류 & 파충류 톡톡북(TOK TOK BOOK) 2
문대승 외 지음 / PY러닝메이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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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전라남도에 여행을 갔다가 풀밭에서 도마뱀을 본 적이 있는데, 처음이어서 아주 신기했다. 그리고 도마뱀의 일종인 카멜레온의 그 화려한 색상 때문에 도마뱀에 대해 관심도 많고, 집 근처 쇼핑몰에서 했던 애완 도마뱀 전시회에서도 전혀 몰랐던 종들을 본 적이 있어서 도마뱀이 무척 궁금했는데, 이렇게 도마뱀만을 소개해 놓은 흥미로운 책이 나와서 반가웠다.

<TOKTOK BOOK Vol. 2 도마뱀>의 저자는 9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이색동물 전문 유튜버 ‘다흑’과 ‘한국양서류파충류협회’이며 책의 앞쪽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이 두 저자 사이트에 접속해 생생한 이미지를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또한 이 책은 도마뱀 사진의 테두리 여백을 뜯어내서 도마뱀의 모습을 돋보이게 만들 수 있고 해당 도마뱀에 대한 색칠 코너도 있어서 자기만의 책으로 꾸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은 놀이하듯이 종이를 뜯어내고 색칠하면서 도마뱀에 대해 여러 가지 내용을 읽을 수 있겠다.

도마뱀 사진 테두리를 점선대로 뜯어 입체북처럼 만들 수 있다



컬러링 코너가 있어 도마뱀을 직접 색칠해 볼 수 있다



이미지 출처 QR코드를 통해 이미지를 더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이 책에 수록된 도마뱀의 종류는 50종 정도인데, 도마뱀이 종류가 이렇게나 많은 줄은 처음 알았다. 도마뱀을 지칭하는 영어 이름도 이구아나, 바실리스크, 리자드, 카멜레온, 드래곤, 아가마, 데빌, 게코 등 매우 다양함을 알았다. 내가 전에 봤던 도마뱀은 안 나왔기에 찾아보니 그런 것은 ‘도마뱀붙이’라고 하던데 도마뱀붙이도 종류가 여럿인 것 같았다.

이 책에서 들려주는 도마뱀 정보는 종명, 학명, 원산지, 크기, 생태, 서식지, 종의 특성, 활동 시기, 먹이 등인데, 먹이나 활동시기를 그림 아이콘으로 보여주어서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해놓았다.

색깔이 너무나 예쁜 도마뱀들. 활동시기나 먹이를 아이콘으로

표시해 놓아서 더욱 재미있다

나는 동물이나 식물에 관한 책을 좋아한다. 지구에 이런 것들이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이 경이롭고, 이들이 우리와 함께 산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구가 인간의 것만은 아님을 느낄 수 있고 그런 마음을 가진다면 환경에도 신경을 쓰게 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동식물 책의 읽기를 적극 권한다. 이 책 서문에도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열린 마음이 있는 여러분을 위해 탄생’했다는 구절이 있다. 이 글처럼 그동안 우리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우리에게는 낯설 수 있지만 이런 동물들과 함께 살고 있음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너무나 재미있고 도마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므로 적극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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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 위화, 열 개의 단어로 중국을 말하다
위화 지음, 김태성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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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매혈기>로 유명한 중국 소설가 위화의 작품이다.

허삼관매혈기는 허삼관이 피를 팔아 가족을 부양하는 이야기다.

허삼관은 친자식이 아닌 일락이를 위해서도 피를 판다.

이런 찐한 부성애가 중국식 유머와 함께 섞여 있어 웃음과 눈물 사이를 오갔던 감동적인 작품이다.

이후는 나를 위화라면 좋게 보는 편견이 생겼다.

영화 <인생>도 보았는데, 그의 소설이 원작이라고 해서 더욱 위화를 좋아하게 되었다.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는 위화가 10개의 단어로 자기 시대의 중국과 자기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그 10개 단어는 인민, 영수, 독서, 글쓰기, 루쉰, 차이, 혁명, 풀뿌리, 산채, 홀유다.

이 중 나는 직업이 직업인만큼 독서, 글쓰기, 루쉰 부분을 매우 흥미롭게 보았다.

고교 졸업 후 발치사가 됐던 그가 문화원 직원이 되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해 작가가 된 이야기,

그 자양분이 된 독서 이야기를 흥미롭게 봤고 그가 한 장을 할애해 쓴 덕분에 루쉰에게도 흥미가 생겼다.

더불어 문화대혁명기의 중국의 상황과 경제 개방 후 변모된 중국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현대 중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또한, 위화처럼 5개의 키워드로 내 인생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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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를 놓는 소년 바다로 간 달팽이 24
박세영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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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텔레비전 드라마 <연인>을 흥미롭게 보고 있다. 처음에는 이 드라마가 별로 재미있게 다가오지 않았는데, 병자호란 후 청나라에 포로로 끌려간 소현 세자 부부와 조선인 포로들의 이야기가 나와서 관심있게 보고 있다. 찾아보니 당시에 60만 명이라는 엄청난 숫자가 포로로 끌려갔고 그 중 50만 명이 여자였다고 한다. 여기서 환향녀라는 말이 나왔고 이것이 화냥년이라는 속어가 되었음도 알 수 있었다.

이 책 <수를 놓는 소년>도 병자호란 때문에 부모를 잃고 하나뿐인 누나와 헤어져 심양에 포로로 끌려가 청나라 상인의 노예가 된 윤승이라는 소년의 이야기다. 윤승은 가업으로 수를 놓았던 어머니와 누나 덕에 수놓는 재주를 가졌고 이 재주와 노력을 통해 세자빈을 돕는 일을 하다가 곤경에 처하지만 주위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고 되고 헤어진 누나 소식도 듣게 된다.

주인공 윤승은 병자호란 때 포로로 심양에 끌려가 노예가 된다


드라마 <연인>에서도 피로인들이 겪는 고통이 잘 그려지는데, 이 책의 조선 소년 윤승도 청나라 상인의 집에 노예로 팔려와 고생을 하다가 자기 때문에 위기에 처한 아이를 구하기 위해옷에 수를 놓게 되고 그가 가진 빼어난 솜씨 덕에 자수 일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 전통 자수에 대한 표현이 나와 흥미롭다



서울공예박물관에 가면 우리 조상들이 수놓은 너무나 멋진 자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나는 이런 멋진 자수 작품들이 좋다. 이 책의 표지도 그런 자수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그려져 있어 이 책을 소장하게 싶게 만든다. 그리고 책 내용 덕분에 우리나라의 다양한 전통 자수 표현법도 알게 되었고 문자도의 의미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전통 자수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뒷표지


무엇보다도 책을 통해 과거에 있었던 한 사건으로만 보았던 병자호란 이면에 당시의 백성들이 겪었을 고통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의미가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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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유리 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 -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자주 흔들리는 사람들을 잡아줄 마음 강화 습관
기무라 코노미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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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기 중계를 보면 멘탈이 강한 사람의 태도가 어떤지 보인다. 그런 사람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 없이 자기 페이스대로 경기에 임해 승리를 거머쥐거나, 지더라도 그 순간의 감정에만 사로잡혀 분노를 표출하거나 침울해하기보다 상대의 승리를 축하하는 여유를 보여준다. 그런 멋진 모습을 보면서 나도 그런 멘탈 갑인 사람이 되고 싶지만 그것이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 그렇다고 내 멘탈이 유리 멘탈 정도는 아니지만 이 책을 보면 멘탈 무장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이 책은 사소한 것에도 쉽게 마음이 무너지는 당신, 멘탈이 약한 게 아니라 단지 섬세할 뿐, 유리 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는 회복력, 조금 부족한 당신이 더 매력적이야, 멘탈이 약해도 하루를 즐길 수 있는 당신, 이렇게 5장으로 나눠서 멘탈 회복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들려준다. 책에서도 말했듯이 멘탈이 흔들리는 순간을 겪지 않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갖는 것이 아니라 그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 책은 우울 상태에 빠진 멘탈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조언을 들려준다.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자기감정을 잘 아는 것이 필요하고, 자신을 우울하게 만드는 언어습관도 고쳐야 하며 자존감도 높여야 한다고 설명하며, 각 방법의 실천을 돕기 위해 멘탈 관리 연습이라는 페이지를 두어 자기 자신에 대해 적어 보는 시간도 준다.

타인과 교류해야 할 일이 많은 현대에는 타인으로 인해 상처받는 일이 많다. 그럴 때마다 너무 힘들어할 것이 아니라 이 책에서 제안하는 조언을 실천해 마음을 강화하는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남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자신부터 돌보는 태도가 필요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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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문학동네 청소년 66
이꽃님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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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꽃님 작가의 책을 무척 재미있게 읽어서 이 책도 매우 기대가 됐는데 역시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고 감동도 듬뿍 준다. 이꽃님 작가는 책제목도 흥미롭게 감각적으로 잘 짓는 것 같다.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도 읽고 싶은 마음이 퐁퐁 샘솟게 하는 제목인데다 정겨운 시골 마을의 한여름 풍경인 표지도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야기의 배경은 정주라는 가상의 도시에 있는 번영 마을이다. 이 마을에는 올림픽의 유도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사람이 코치로 있는 유도부가 유명한 번영고등학교가 있고, 유도부에 대한 마을 주민의 관심과 성원도 대단하다. 이 학교에 미혼모의 딸로서 엄마를 지켜주기 위해 유도를 배우기 시작한 여고 1학년생 하지오가 전학을 온 뒤에 생긴 일을 다루고 있다.

이곳에서 지오는 화재로 부모를 잃어 할머니와 살면서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지만 귀에서 이어폰을 떼지 않는 유찬, 폭력을 휘두르며 자녀를 돌보지 않는 아버지 때문에 홀로 두 동생을 돌보면서 악착같이 유도 훈련을 하는 새별, 유찬과 새별, 그리고 지오 사이를 잘 이어주고 지오가 이 마을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도와주는 유도부 친구 주유가 나온다.

지오, 유찬, 새별은 모두 결핍이 있고 큰 상처를 가지고 있다. 그런 아이들이 서로 소통하면서 상대를 이해하고 상대의 상처 치유를 돕는다는 이야기다. 물론 그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데에는 주위 어른들의 사랑과 지역민의 도움이 큰 역할을 한다.

이 책에서 많이 나오는 단어는 선택이다. 프랑스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도 인생은 “BD 사이의 C”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던가. 우리 인생은 우리가 선택한 결과의 집합체다. 늘 옳고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 책에서도 당시에는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돼 결정했지만 그것이 꼭 옳은 선택은 아니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 선택 때문에 실패하고 상처를 받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머물러 있지 많고 적극적으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많은 이의 관심과 소통이 필요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유난히 덥고 길게 느껴졌던 올 여름도 지나갔다. 점점 추워질 일만 남았다. 이럴수록 주위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더 필요하다. 유찬이는 유찬이대로, 또 새별이는 새별이대로, 그들의 가슴 아픈 사연 때문에 눈물도 난다. 주위에 이런 사람이 있나도 살펴보면서 따뜻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이야기다. 소통하고 배려하면서 함께 한다면 살기 좋은 세상이 될 수 있음을 느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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