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 -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아가는 인생 수업
장재형 지음 / 미디어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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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인 <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는 우리가 늘 생각하는 문제이지 않은가. 이 문제에 대해 답하기 위해 저자 장재형은 28권의 고전 문학에서 찾아낸 조언을 들려준다. 그는 한 달에 100권이 넘는 책을 읽는 다독가이자 서평가이며 강연자이며, 베스트셀러였던 <마흔에 읽는 니체>의 저자기이도 하다.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는 삶의 조언이나 위로가 필요해서이다. 나는 슬플 때는 주로 시를 읽고 힘든 일이 있을 때나 고민이 되는 순간에는 소설 속 주인공을 떠올리며 위로받거나 지혜를 얻는다.

저자는 28권의 고전 문학에서 찾은 삶의 지혜를 크게 자아 찾기(1장 나 자신에게 이르는 길), 사랑(2장 우리는 사랑으로 산다), 욕망(3장 단 한 번뿐인 삶, 욕망하라), 생명의 가치(4장 살아있음이 곧 기적이다), 삶의 의미(5장 내 삶의 의미를 묻다), 행복(6장 행복해지고 싶을 땐)6개 테마로 나눠 소개하며, 각 글마다 저마다의 키워드를 달아 놓아서 독자가 언제든 자신이 필요로 하는 내용을 금방 찾아볼 수 있게 해놓았다. 예를 들면 생텍쥐페리의 <인간의 대지>를 통해 들려주는 키워드는 기적이고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에서는 관계에 대한 조언을, 그리고 프란츠 카프의 <변신>으로는 고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지만 이 책에는 키워드를 뽑아낸 28권의 책 외에도 많은 책 이야기가 나와서 저자가 정말로 엄청난 독서가임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책을 통한 인생 탐구여서 모든 이야기가 흥미로웠지만, 특히 나의 관심을 끈 부분은 책 제목인 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와도 연계되며, 앙드레 지드의 <지상의 양식>을 인용해서 욕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다. 111쪽에 앙드레 지드는 선택이 내게는 고르는 것이라기보다는 고르지 않는 걸 버리는 것이라고 한다. 선택은 준비된 사람의 몫이다. 왜냐하면 이것이냐 저것이냐 망설이는 순간, 시간은 우리에게서 멀리 달아나 버리기 때문이다는 글이 있다. ’이 말은 그것밖에 소유할 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이고 그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고 열정으로 삶을 살며 새로운 것이 나타나면 언제든지 받아들일 수 있는 대기 상태의 자세를 갖추라고 강조한다라고 저자는 평해 놓았다. 나는 나의 선택에 후회가 많은 타입이기에 이 문장들이 더 강하게 기억에 남았다.

아무튼 자신과 자신의 삶에 대해 질문이 많을수록 행복해지고 잘 살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질문이 가능하도록 이 책이 도움을 주는 것 같다. 곁에 두고 자주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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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이즐라탄탄 2023-05-14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나가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앙드레 지드님의 ‘선택이 내게는 고르는 것이라기보다는 고르지 않는 걸 버리는 것‘ 이라는 말씀이 굉장히 와닿게 느껴졌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이 시대에 뭔가 울림이 있게 받아들여졌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