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탸는 그렇게 믿는다. 나쁜 짓을 하면 그에 따르는 대가를 언젠가는 받게 된다고...

어릴 적 읽었던 동화들은 항상 권선징악으로 확정되는 교훈을 강요했다. 못된 짓을 하면 천벌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것이 자연스런 이치라고 가르치지만 나는 강요라는 표현을 쓴다. 그렇게 믿었던 세상의 이치가 오늘을 살아가는 동안에는 그런 이치가 한낱 말장난처럼 느껴지기에... 나쁜 짓을 하고도 잘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이제 나쁜 짓을 할 줄 모르면 오히려 바보가 되는 세상이다. 무슨 진리인 것처럼 착하게 살면 되레 고통스런 삶이 마치 선물처럼 따라붙는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하고 부조리한 세상인가. 그럼에도 착하게 살라고 세상은, 가엾은 사람들은 강요한다.

그래서... 삶이 참 슬프고, 우울하다.

그럼에도... 한탸의 믿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아직은... 모르겠다.

악행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는 법이니까.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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