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었던 공간이 차츰 내 것처럼 친근해지는 그 느낌과 차곡차곡 쌓이는 추억의 무게는 생경한 곳이 주는 설렘보다 훨씬 더 깊고 묵직하다.˝

익숙함에 길들여지는 느낌은 언제나 좋다. 나에게는 그렇다. 익숙함에는 편안함이 함께 자리하기에 그래서 더욱 좋은 것이리라. 그러나... 그 익숙함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첫 대면, 첫 경험이라는 낯섦과의 대면은 통과의례다. 익숙함을 만끽하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하는 그 낯섦에 대한 저항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서툴다. 참, 아이러니한데 이것이 또한 삶이라서 외면하거나 거부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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