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의 섹스 - 내 남자를 위한 사랑의 기술
이안 커너 지음, 전광철 옮김 / S플레이북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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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커너의 책은 처음인데 이 책 전에 그 남자의 섹스란
비슷한 제목의 책이 먼저 나왔었다는 걸 책을 읽으면서 알았다.
그걸 굳이 얘기하는 이유는 다른 주제의 책 2권 같지만
맥락을 같이 하는 바가 이 2권엔 있기에 언급하게 됐다.
지향하는 바는 이전 책과 이번 책 모두 동일한데
여성 중심의 성적 이해도를 고취시는데 있다는 것.
전 그 남자에서나 이번 그 여자에서나 모두
저자 스스로 어느 정도 페미니스트적 경향이 있다고도 한거 같다.
하지만, 안 읽어 본 전작이나 읽어 본 이번 책 모두
일방적으로 주입하기 위한 이념이 많이 섞인 책은 아닌거 같다.
여성이 주체가 되어 이해되는 2권의 책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남녀 모두가 같이 행복하자는 내용이니까.
생각보다 민망한 구석은 별로 없었으나
내용 자체나 쓰이는 단어들이 성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들이라
너무 자세한 이야기를 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듯.
그래도 한번 해보자면 먼저 서양과 동양의 차이가
아직은 있는 거 같다는 과감성과 행동지향적인 것들이 많다.
그냥 정신적인 계몽이 아닌 때론 구체적이고 정확히 언급함으로써
겉돌지 않고 바로 얘기하는 부분들이 많다.
한국의 여성잡지에도 종종 등장하는
남녀관계의 다소 깊은 수위의 상담같은 것들과 비슷한
저자의 성 테라피스트란 직업을 통해 수집된 사례들이 있는데
훨씬 직접적이고 한국에선 아직 그렇게까진 어렵겠단
생각이 드는 것도 몇몇 기억에 남는다.
특히, 이 책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부분은
구체적으로 느낌을 적긴 매우 어려운데
과연 성이란 주제를 다룬 책이란 느낌이 강하게 들게 한 결말이었다.
서문이 있었으니 책의 말미쯤에 가선 결말도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가장 센 이국적인 소재를 다루면서 책은 끝맺었다.
그 부분을 읽으면서 순간 들었던 생각은
이성애자를 넘고 동성애자까지 넘어 어느 정도
양성애자까지 범주를 넓힌 결말은 아니었나 싶었다.
남녀관계를 벗어나 책 전체를 본다면
행복을 추구하는 교감을 제 1순위로 다루는 듯 느꼈기 때문에
이 결말에서 양성애자라고 정확히 찝지는 않았으나
독자로써 자연스레 그 범위까지 판단이 넓어진 걸 수도 있겠다.
여성이 남성을 이해하면서 리드해 가고
어느 한편으로 쏠리지 않는 사랑의 관계.
여성이 읽으라고 기획된 책이지만
그리고 외국인의 시점에서 본 해설서지만
남자들도 읽어본다면 여성들이 남성을 어떤 의미로
바라볼 수도 있는지 이해폭을 넓혀줄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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