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교과서 - 유럽 승마 교본의 정석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6
제인 홀더니스 로댐 지음, 김수현 옮김 / 보누스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승마로 재활을 돕는 저자가 옮긴 영국인이 쓴 승마교본이다.
단순히 말을 타고 달려보는 부분에 촛점을 맞춘 책이 아니라
말을 친구로서 이해하고 편하게 즐겨볼 수 있도록
돕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집필됐단 느낌을 주는 책이다.
작가가 호주에서 처음 승마를 접하고 한국에 왔지만
그와 같은 경험을 한국에선 다시 할 수 없었음에
아쉬움을 가지고 살다가 이렇게 책을 내보게 됐다고 하는데,
이 속엔 작가의 직업적인 부분도 스며있다고 본다.
승마를 통한 재활,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한 소개는 매우 적다.
그 짧은 내용만으론 승마를 통한 재활경험은 없지만
기본적으로 개인차에 따라 굉장히 힘들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해본다.
왜냐면, 말은 앞으로 움직이고 사람은 그 와중에 일어나는
반동으로 인해 피할 수 없는 상하운동을 느끼게 될 것인데,
이때 재활을 요하는 시행자가 척추 특히 요추에 이상이 있다면
그 지속적인 반동을 계속 견디는 건 무리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런 상세한 부분까지 다루지 않는 건 내용이 빠진게 아니라
말을 사용하는 육체적 재활 부분에 대한 언급자체가
작가의 이력을 고려했을 때 생각보다 적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가 말하고 싶은 '재활'은 '육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말과 교감을 통한 정신적인 도움이 더 크게 보이고
함께 배울 수 있는 승마의 교과서적 지식들이
이번 책에선 더 큰 목적이었으리라 생각든다.
거기에 승마를 실제 해 볼 수 없어라도
말의 신체적 특징들과 함께 시선을 읽고
말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실어놔서
말을 애완견처럼 가깝게 느끼며 알아보게 돕고,
발목이나 콧등, 색깔이나 무늬의 구분 등을 이용해
말의 외형적 특징도 백과사전식으로 읽어 볼 수 있어서
책으로 읽는 승마경험도 가능하구나 느껴 볼 수 있을 거 같다.
대부분의 내용에 글의 비중보다 사진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글의 부족한 설명은 사진으로 이해하는게 편하다.
이 책으로 승마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고
실제 해보고 싶어진 사람이라면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타 출판사에서 나온
타는 기술을 주로 다룬 승마책도 읽어보는 게
훨씬 도움이 될거 같다.
이 책이 편집면에서 시각적으로 훌륭하고
간단하게 필요한 것만 실어 부담은 없지만
승마를 즐기기 위한 기술교과서는 아닌 거 같아서다.
하지만, 기술을 다룬 책엔 없는 부분들이
이 책들엔 반대로 더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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