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소개하는 내용들을 단지 큰 흐름으로만 표현하자면 여타 다른 자기계발서나 처세관련 서적들과 크게 다를바 없다고 말해야 겠지만 이는 분명 잘못된 책소개가 될 것이다. 왜냐면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풀어내는 글솜씨가 여타 다른 책들과 비교했을 때 분명 다른 월등함이 보이니 말이다. 한가지씩 예를 제시하고 설명하고 이해시키는데 있어서 글을 윤색하기 보단, 직접적이고 간결한 설명으로 공감을 이끌어 내는 점 또한 이 책만이 가진 강한 신뢰라 할 만 했다. 왠만해선 칭찬에 인색하고픈데 책 자체가 너무 좋다. 아쉽다면 더 읽고 싶은데 빨리 마무리 짓는다 느껴질 정도로 다소 적은 듯한 페이지 분량 정도가 아닐까 싶다. 글의 내용들에서 신경을 많이 써 발간한 책이란 느낌이 들어서 이정일이란 이 저자의 첫 책이 아닌가 싶었는데 검색해 보니 이번이 벌써 3번째 펴낸 책이란 것도 놀란 사실 중 하나였다. 어렸을 때 부터 공부한 운명학을 토대로 활동하고 있어 저자 소개를 젊은 역술인처럼 소개해 놨는데, 이정일이란 저자는 기업체 대상의 유명강사이자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활동하는 퍼스널 컨설턴트정도로 소개하는게 더 정확한 표현일 듯 하다. 직업인으로써 활동하는 모습은 흡사 정신과 전문의의 일과도 닮아 있고, 일면 은행 PB의 업무와도 유사한 점이 있고, 보수를 받고 맺어지는 고객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역설적이게 상대의 속내를 친한 가족처럼 알아야 가능한 멘토역할도 해내고 있는게 보인다. 책에서는 특정한 방법들 보다는 모든 일에 적용될 수 있는 개개인의 마음수양을 권하고 있다. 왜 긍정적이여야 하는지,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여지껏 그래야만 했던 스스로의 이유가 뭔지 깨달야한다는 것이 왜 선제조건이 되어야 되는지 등을 조용히 어조로써 저자의 주장을 수긍토록 만들고 이해시키는 분위기로 이끌어 본인으로 하여금 스스로 옳은 길로 가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라 하겠다. 죄책감, 피해의식, 후회 등이 자신을 미래가 아닌 현재와 과거사이에 있게 하는 가장 큰 심적 장애물들이라 해석하고 있는데 읽을수록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한편으론 부러운 마음마저 생긴다. 비교적 젊은 나이임에도 통찰력있는 사고와 글솜씨를 지니고 있음에 그렇고, 짧은 시간에 따라 할 수 없을 그녀만의 삶의 내공이 상당함에 또한 부러울 따름이다. 한번쯤 보고 얘기 나누고 싶어지는 저자인데 그건 어려울 듯 하다.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내 삶은 타인의 고언보단 그전에 스스로 교정해 나가야 할 부분이 더 많은 듯 하니까. 이런 좋은 책을 내 준 이정일 강사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