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이 세상의 중심이다 - 하 - 균형인편 뇌과학자가 쓰는 육아서 3
김의철 지음 / 프리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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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인을 다루는 이 책의 마무리가 실린 하권은

앞선 상권이 균형뇌가 가진 특징들을 설명했다면,

여기선 대표적인 균형인으로 불릴 수 있는 

구체적인 유명 인물들을 예로 들어 놓고, 

왜 그렇게 분석될 수 있는지 증명해 줄만한 

일화들로 설명을 보태면서, 

그들이 보여준 행동과 말들 그리고 역사로써

한번쯤 균형인에 대한 판단을 해보게도 만든다.

상권에서 이어지는 마무리로 하권의 서평에선

이 책에 대한 나름의 정의를 좀더 부연해보려 한다.

먼저, 많이 등장하는 용어 뇌들보란,

한자로 쓰여져 있긴 했으나 보통 들어봤을 용어로는

뇌량이란 표현이 좀더 친근할 수 있을것 같다.

다른 책에서 읽었던 내가 알던 뇌량은

좌우뇌의 연결통로 쯤으로 기능을 설명하면서,

좌우뇌 서로가 보완 될 수 있게 돕기도 하고

고령으로 접어들때 즈음해선 마치

한쪽으로 데이타 백업이 완료되는 

마지노선의 통로쯤으로도 묘사됐었다.

하지만, 이 책에선 균형인 타입의 사람이 가지는

성격과 성향을 결정짓는 중요인자로 설명된 듯 했다.

특히, 정상균형인과 손상입은 균형인과의 설명에선

단순히 이 뇌타입이 가지는 최상의 컨디션과 

최악의 컨디션 쯤이 아닌 큰 틀의 인생분류 같기도 했는데,

이런 점이 단순 뇌를 다룬 책들보다

더 현실에 적합하고 친근할 수 있는 이유같다.

앞서 말한, 유명인들의 예들로는

많이 알만한 이들이 사례들로 실려있다.

오바마, 메르켈 같은 현시대의 인물들도 있고

박정희 대통령이나 이건희 회장 등 

이미 고인이 된 인물의 일대기들도 예로서 실려있다.

조금 의외라면 엔터테인먼트 회사수장 이수만씨도

균형인의 특성을 가진 인물로 들어있다는 점인데,

그만큼 균형인의 특성을 가진 인물들을 다방면으로

방대하게 실어보려 했다는 생각도 해보게 한다.

가장 기억남는 유명인사들의 일화 중 하나는

박정희 대통령 편에 등장했던 짤막한 이야기인데,

미국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 방문시

방문한 귀빈에게 부여하는 학교관례로써

그들의 특별요청을 들어주는 관습이 있었다고 한다.

그때 박대통령이 요청했던건 때마침 교정에서 

벌받고 있던 사관생도들을 모두 

쉴 수 있게 해달라는 거였다고 하는데,

이로인해 260명 정도의 생도들이 

크고작은 징계에서사면됐다는 일화를 실었다.

내가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그 다음인데,

이때 사면됐던 생도들 상당수가 자신들의 부임지로

한국을 택했었다는 후일담이었다.

균형인으로 인해 선순환의 고리처럼 일어날 수 있는

동화같은 이야기로도 느껴지기도 해서다.

이런 균형인들에 해당하는 다양한 인물들이 실려있으니

책을 읽게 된다면 균형뇌의 이야기와 더불어

재밌게 접해볼 수 있을 에피소드들이라 느껴진다.

끝으로, 균형인의 뇌타입 관련한 

총체적인 걸 읽으면서 느낀 점이라면,

균형인은 세상에 밀알같은 존재이기도 하지만,

충분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을 땐

일반적인 기대보다 훨씬 안타까워 질 수 있는

스스로의 족쇄를 지게 되는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하나의 특정 뇌타입 특성이 단지 

한 뇌타입만의 특성인가도 한번더 

생각해 볼 부분이라고 고려됐다.

희생, 봉사 등 선으로 보이는 성향들은

일면에서 강요된 환경에서 습득된 것일 수도 있다.

어린아이들에게서 일찍 철들고 성숙된

인간성을 보게 된다면 어쩌면, 해당 아이와 관련된

주변환경이 아직은 열려 있어야 할 그 아이에게

빠른 정신적 성숙과 철듦을 강요했을 수도 있을

가능성도 생각해봐야 될 수 있으니까.

단순히 좋은 성향의 아이 또한 그렇게 태어나거나

호혜적인 환경에 태어났기에 그런 것만이 아닌,

어쩔 수 없이 만들어 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연구도 있다는 얘기.

난 전체적으로 이 책을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특히 부모와 2쌍의 조부모까지 총 6명의 성향이

아이에게 전해질 수 있는 특성의 총가능성이란 건

매우 흥미로웠다. 여러모로 유익하고 재밌었고 

읽을거리가 많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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