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이기주의자에게 우아하게 복수하는 법 - 이기적인 사람들 속에서 나를 지키는 맺고 끊음의 심리학
오가타 도시오 지음, 황혜숙 옮김 / 센시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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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4명의 얘기가 나온다.
어찌 그리 다들 복잡다난하고 쉬운 조언이 어려운 인생들인지가
먼저 독자의 눈에 들어올 만한 사연들이다.
어느 정도 프라이버시를 위한 약간의 각색을 거쳤다지만
이야기 자체가 왜곡될 정도는 아니라 한다.
그리고 그 각각의 이야기들을 분석하고
그들의 훗날의 이야기들과 변화도 실려있다.
책 제목엔 이기주의자란 단어가 등장한다.
하지만, 그는 이 책의 깊이를 다 담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이 다루는 범위는 그보다 훨씬 넓으니까.
책의 사이즈가 일반 판형보다 약간 작은 것이 독자로써 좀 불만일 뿐
책의 내용면에선 굉장히 만족하고 고맙기까지 하다.
요즘엔 책을 읽으며 저자가 책에 담은 가치와 노력의 가치를 느끼면
왜이리 고마움을 느끼는지 모르겠다, 책은 사물이지만
책을 통한 저자의 의도로 느껴지는 부분에서 그리하는진 모르겠다.
사회생활, 가정생활, 연애사 등
일반 대중들이 느낄 갈등의 모든 요소들이 이 책에 담겨있다.
그리고, 그 각각의 사연이 단순하다면 내용도 깊지 않을텐데
큰 틀에선 4개의 사연이지만 4개의 사연들에 담긴 얘기안엔
작은 고민들이 자잘하게 담겨있어 그 각자의 삶은 고생스러울테지만
읽는 불특정 다수의 독자들은 그들의 사례들을 읽으며 
자유로이 응용도 해보고 공감도 해볼 수 있을만큼
변화무쌍한 저자의 시선이 들어있는 책이다.
책 한줄로 읽었을 땐 이해가 안갈 수도 있을 부분들도 있을것이다.
어찌 이리 허술하게 누군가와 인연을 맺고 그리 흘러갈 수 있는가 하는.
유부남의 구애에 마지못해 연인이 되고
이미 다른 이의 연인이 되었음에도 소지품을 정리하지도 않은 채
자기 집처럼 가끔 들리며 관계 아닌 관계가 지속되는 관계.
이런 사연의 주인공들의 삶이 단지 이런 식의
굵은 스토리로만 이어져 있다면 보통의 책들과 비슷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이런 상황들이 발생한 각자의 삶을
성장환경, 직업, 성향 등을 복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자료를 독자에게 보여주고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다.
흔치않은 아이디어다. 훌륭했다.
상담가였던 저자의 솔루션도 결국엔
이들의 지지부진한 결정과 스스로는 뭔지모를 인생의 막힘 등에서
해결점을 제시해 주면서 그들 각자가 변화하고 달라져간
의지와 상황 등을 각자의 삶의 연대기처럼 서술해주고 있다.
여담으로 개인적인 궁금증 하나.
한국보다 물가가 비싼 곳에서 상담을 통해 이 모든 것에 대한
변화를 이끌고 결과를 내기까지 그 각자의 비용들은 얼마나 됐을지.
그냥 비용으로써의 얘기가 아니라, 그리 넉넉하다 할 수 없었을 사람들인데
단기간의 변화일 순 없었을 그 시간들 동안
그 경제적 부담은 결국 각자의 몫이였을 것이란 안타까움이 있어서다.
필요하지만 얼추 계산해도 적지않은 비용이었을거 같아서.
그래도 개선되었고 결과도 있었기에 그들은 보람이 있었다,
상담을 받아야 하는 이들과 상담을 해준 저자 모두.
책내용이 굉장히 좋다, 그냥 책제목만으로
이기적인 사람들에게 맞서는 간단한 내용으로 상상말길.
훨씬 깊고 경험적으로 제시해주고 있는 내용들이 많다.
책저자의 상담자로써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모든 걸 정리하고 비젼을 제시하는 그 능력이 대단하다 느낀다.
매우 좋다는 말로는 부족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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