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름 탔더니 먹구름 나룻배 탔더니 조각배 시스타북스 Seestarbooks 8
이오장 지음, 민윤기 엮음 / 스타북스 / 2019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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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이다. 정치인들을 평론한.
아는 정치인들을 위주로 어떤 시상으로 설명됏을까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됐는데 다루는 사람들이
많고 폭넓어서 읽으면서 놀라웠다.
왜냐면, 내가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의 정치인 이름들을 몇명까지 알고 있는지
스스로 헤아려보거나 궁금해하진 않았었다.
그런데, 이 책의 목차에 올라온 정치인 이름들을
하나씩 보다보니, 단순히 TV나 언론 등을 통해
내 안에 인식되어 온 정치인의 이름들이
이렇게나 많았나 스스로 놀라웠다.
일부러 이름을 외우려 한것도 않은데
인지하지 못한채 얼마나 오랜동안
정치관련한 사건들과 이름들에 익숙해져 있었는지
책속에 등장하는 상당수의 인물들이
낮설지 않음에 스스로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아마 전혀 모르는 이들이었다면
이 시집은 읽기자체가 불가능했을수도 있을거란
이 책에 국한된 생각도 해보게 하지만.
인물 한명당 단 3줄로 모두를 평하고 있다.
저자인 이오장이란 시인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내가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이었나 아님
노출이 많이 안된 작가인지 그것부터 스스로 난해.
책을 읽으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책제목.
시적 언어이지만 분명한 의미가 느껴지는 제목이다.
책 자체를 위해 만들어진 문구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 자체가 책속에 등장하는 한 인물에 관련한 싯구다.
그 인물은 정동영씨.
내가 본인이라면 맞던 안맞던 싯구가 뜻하는
그 의미 자체로 매우 심란할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 책 속에 등장하는 많은 시언어들이
이 문구처럼 정확히 와닿는 것만 있는게 아닌데
유독 정동영씨와 관련된 싯구는 해석이 크게 필요없는
산문적인 설명처럼 느껴지고 그 표현도
책제목으로 뽑아도 될 만큼 언어적인 유려함도 있으니.
이렇게 해석 자체가 어렵지 않은 싯구와 대조적으로
손혜원씨를 다룬 시는 몇번 읽어도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인용해 보자면 아버지 명성은 방패연이고
친구의 우정은 소양강 댐이라 했는데
이게 무슨 뜻인지 도통 와닿지 않았다.
시의 이해를 위해 원래 알고 있던 관련 기사들 이외에
관련 기사가 있는지 찾아봐야하나 싶기도 했으나
이 시의 해석은 그냥 미완성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완전한 이해는 안되었어도 대충의 추정이나
싯구가 주는 느낌으로 이해하기로 했다.
생각보다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시이자 정치평론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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