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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의 괴짜들 - 베토벤이 스튜 그릇을 던져 버린 이유는? ㅣ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15
스티븐 이설리스 지음, 고정아 옮김, 애덤 스토어 그림 / 비룡소 / 2010년 1월
평점 :
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763275921
어린이를 위한 책인 듯 보이는 비룡소의 이 책의 표지 그림이 재미있다. 스튜 그릇을 집어던지는 베토벤을 그려 놓다니, 사실 그 그림은 이 책의 주제를 담고 있다. 음악가들의 뒷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다. 알지 못했던 내용들이 흥미로웠고, 알았던 내용도 확인하니 재미있었다. 첼리스트가 쓴 이 책은 음악가들의 작품세계뿐 아니라 독특한 습관이나 취향,사랑했던 사람과 같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책에 소개된 음악가들이 그 사실을 알면 화를 낼까, 좋아할까?
첼리스트가 왜 이들을 꼽았는지 모르지만 이 책에는 여섯 명의 음악가가 등장한다. 물론 작곡을 했던 작곡가이지만 이들은 당시에 작곡은 물론, 연주와 지휘까지 했던 사람들이다.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슈만,브람스, 그리고 스트라빈스키가 순서대로 나온다. 아마도 시대별로 저자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람들을 고른 것이 아닐까 한다.
아내가 둘이었던 바흐, 하이든의 작품인 줄 알았던 <장난감 교향곡>이 사실은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의 작품이라는 것, 술과 담배를 즐기면서도 건강에 집착했던 스트라빈스키, 작가와 작품에 대해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 바흐는 늘 실험을 했고 늘 시간에 쫓겼다! 주로 머릿속에서 작곡을 한 뒤 나중에 악보에 썼다. 연필은 거의 쓰지 않고 바로 잉크로 썼다. 드물지만 실수를 했을 때는 틀린 음표를 칼로 긁어내야 했을 것이다. (32쪽) - 서른 살이 되었을 때 베토벤은 친한 친구 몇 명에게 귀가 어두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친구 멜첼이 커다란 보청기를 만들어 주었지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멜첼은 메트로놈을 만든 사람이다. 메트로놈은 탁탁 소리를 내며 박자 맞추기를 도와주는 기계로 오늘날에도 쓰인다. (1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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