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크게 키우는 말 vs 아프게 하는 말 - 어떤 말로 자녀와 대화할 것인가?
정윤경.김윤정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733461231

 

  아이들과의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대화하는 태도와 말인 것 같다. 아이들이 나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한다면 아이를 내 마음대로 좌지우지하고 싶어져 욕심이 생긴다. 욕심이 생기면 아이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행동이나 말을 할 경우 용납하기가 어렵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면 아이와의 관계를 망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경우 사춘기 시기가 다가왔을 때 아이와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을지 모른다. 지금까지의 말은 모두 나의 경험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부족했던 부분들을 떠올리며 아이들이 어렸을 때 이 책을 보았으면 좋았겠다, 하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크게 아이를 키우는 말과 아이를 아프게 하는 말의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아이를 크게 키우는 말에는 너의 도움이 큰 힘이 되었어, 네가 선택한 방법이 좋았다, 지금 네 마음이 어떤지 알아, 엄마 생각해 줘서 고마워, 이런 말들이 있고, 아프게 하는 말에는 어린 게 별소리 다 하네, 그런 식으로 하면 절대 용서 못한다, 그냥 하라는 대로 해, 가서 공부나 해, 이런 말들이 있다. 100점 맞아서 정말 자랑스럽다는 말이 아이에게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 사랑하는 지인 분께 선물해야겠다.

 

- 아이에게 ‘책임감’ 있는 행동을 바라면서도 정작 부모의 양육태도가 아이의 책임감을 말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안쓰러워서, 답답해서, 너무 예뻐서, 아이가 어떤 일을 책임지고 해나갈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한 채 엄마 아빠가 모든 일을 대신 다 해주는 것이다. 옷을 입혀주고 벗겨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학교 준비물, 방학숙제, 학교 일정까지 부모의 관리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하다못해 요즘에는 아이 대신 봉사활동을 해서 점수를 따는 부모도 있다고 한다. 그러고는 우리 아이가 책임감이 좀 있었으면 하고 푸념을 늘어놓으니,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가. (1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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