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인생미답 - 살다 보면 누구나 마주하는 작고 소소한 질문들
김미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702217143

 

 

  한동안 엄청난 인기를 누리던 스타강사 김미경. 그녀의 책들을 여러 번 읽으며 도전을 받았는데 얼마 전 큰 사건이 터지면서 명성만큼이나 거대한 비난을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사건의 내막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공인으로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하는 의견과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의견이 대립했던 기억이 납니다.

 

  50줄을 넘어선 그녀는 어쨌든 다시 일어났고, 더 강해졌습니다. 그 강함은 세파를 겪으며 더 넓어진 마음으로 세상을 포용하는 부드러움에서 나옴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있잖아요로 시작하는 각각의 글들은 대중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만합니다. <<언니의 독설>>에 들어있었던 독기가 빠졌다고나 할까요? 훨씬 포용적이고 푸근한 느낌입니다. ‘그러면 좀 어때요?’ 하는 투로 다 괜찮다, 시간이 해결해 준다, 같은 다독거림이 있습니다.

 

  상상하기 두려운 노년의 시간으로 향하는 징검다리를 걸으며 우리는 좌절하게 될까요? 오히려 지금의 내가 더 좋다고 말할까요? 김미경씨는 두 번째 자세를 택했습니다. ‘주름 좀 있으면 어때요? 아무나 못 만드는 훈장이예요.’하면서 말이죠. 일본어를 배우고, 남는 시간에 옷을 만드는 전직 피아노 강사 김미경. 누가 뭐래도 솔직하고 바지런한 그녀가 좋습니다. 나이를 이긴 그녀의 끝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 어느 날은 저한테 묻더라고요. 대표님은 내년, 내후년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느냐구요.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저는 그런 계획이 없어요. 희망이 없다는 말하고는 달라요. 꼭 추진해야 할 무엇, 내년에 그걸 하기 위해 지금부터 이걸 하는 게 없어요. 제가 생각하는 건 이런 거예요. 오늘과 가까운 미래가 뭐죠? 내일, 모레, 글피, 다음 주, 다음 달, 이런 건 오늘과 가까운 미래잖아요. 나이가 들수록 오늘과 가까운 미래가 훨씬 소중하다는 걸 느껴요. 오늘과 먼 미래 있잖아요. 5년 후, 10년 후. 오늘과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뭐가 올지 모른다고요. 그런데 오늘과 가까운 미래는 뭐가 올지 대충 예측을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오늘과 먼 미래보다는 오늘과 가까운 미래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거기에 집중을 한다, 그 말이죠. (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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