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영어를 싫어했던 내가 영어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제가 살던 지방 소도시에는 영어학원이 많지 않았습니다. 임용고시에 합격하고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서야 영어회화 학원을 처음으로 다니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처음으로 원어민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몸집이 큰 리사인가 하는 여성이었는데 콩글리시에도 답을 해 주고,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신기했습니다.
초등학교에 처음 부임했을 때 영어교육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학교에서 가장 어렸던 나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영어 연수마다 쫓아다니게 되었고, 원어민도 여럿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몇년 전 숙명여대에서 어린이 테솔 자격을 받고 영어 전담교사로 몇 년간 근무하고 있는데 하면 할수록 재미있는 게 영어인 것 같습니다. 내가 직접 영어를 공부해 보니 책을 읽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 같았습니다. 단어만 외는 것보다 이야기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외워지니까요. 아이들에게도 적용될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 교과서만으로 공부하다 스토리북을 도입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 찾던 중에 아주 오래 전 구입해 우리 아이들에게 즐겨 읽어주던 책을 발견했습니다. 몇 번이고 다시 읽어달라고 했던 이 책을 학급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아 함께 읽으려고 합니다.
아이들은 유령 이야기를 무서워하면서도 재미있게 여깁니다. 이 책에 나오는 여러 유령들은 무섭다기보다 귀엽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로 재미있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스토리북의 장점입니다. 영어책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우리학교 아이들이 영어수업을 통해 영어책에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 David opened the door and walk into the room. Ann waited a few seconds. Than she sneaked in after him. "BOO!" she shouted. David screamed. "It is only me, silly," Ann said. "I know," David whispered, "But what is that behind you?" - THREE LITTLE GHOSTS There were three little ghosts Sitting on posts Eating buttered toast They had butter on their fists Running down their wrists, Butter on their sheets Running down their feet. What slo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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