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파스타 만들기 일공일삼 50
샤론 크리치 지음, 김영진 옮김 / 비룡소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652426067

 

  도서관 대출 서비스가 자동화되면서 여러 권을 한꺼번에 올려 자동으로 대출받아 편리해졌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가까이에 있기만 하면 자동으로 읽어내는 것 때문에 늘 다른 책이 함께 찍히지나 않을까 걱정스러웠습니다. 우려하던 바가 바로 나타났습니다. 빌린 기억도 없고, 표지도 처음 보는 책을 대출한 것으로 가족카드에 나오는 것입니다. 바로 확인을 했으면 좋았을 것을 아무 생각 없이 며칠을 보낸 후 리브로피아에 들어가 발견한 것입니다.

 

  도서관에 다시 가서 찾아 달라고 사서 분들에게 부탁드려 놓았지만 못 찾았다고 했습니다. 결국 같은 책을 사서 반납하는 수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사고 보니 책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반납을 하려고 들고 가서는 도서관에 앉아 읽어버렸습니다.

 

  12살 로지에게는 단짝 친구인 베일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눈이 거의 안 보이게 될 거라는 말을 듣고 그런 상태를 경험해 보기도 하고, 점자 읽는 법을 남모르게 배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도 모르고 점자책 읽는 것을 자신을 놀리는 것으로 생각한 베일리는 화를 냅니다. 느닷없는 반응에 속이 상한 로지는 할머니 토렐리에게 털어놓고 조언을 구합니다. 할머니는 자신의 옛날이야기를 로지에게 해 주며 우정을 되찾을 방법을 스스로 찾게 합니다.

 

  장애를 가진 단짝친구를 좋아하는 로지는 새로 이사 온 친구가 베일리에게 관심을 갖는 걸 질투하기도 하지만 결국 누군가가 마음에 들고 안 들고는 사람 힘으로 조절하기 어렵다는 것과 세상에는 그것보다 중요한 일들이 얼마든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올바른 요리법으로 정성스레 요리를 해야 좋은 요리가 나오듯 친구 관계에도 지혜와 정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맛난 파스타를 만들며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따스한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에게도 읽어보라고 하고 싶어집니다. 조만간 다시 제대로 빌려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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