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니아의 작은 집 - 작은 집도 넓게 쓰는 독일식 정리.수납 생활
가도쿠라 타니아 지음, 조우리 옮김 / 홍시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635997945

 

  <<월든>>이라는 책을 매일 조금씩 읽고 있습니다. 한 번에 읽기 아까운 책입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삶의 자세가 너무 멋져서 닮고 싶어집니다. 외적인 것을 늘리기보다 내면의 가득참을 더 소중히 여겼던 그의 삶은 너무나 소박하고 아름답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타니아는 일본계 독일인으로 남편을 따라 일본에서 생활하며 독일과 일본의 삶의 방식을 접목해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하고, 실천하며 꾸준히 책을 내고 있습니다. 작고 간소한 집에서 물건으로 넘쳐나지 않는 소박한 삶, 하지만 각각의 물건은 특별한 쓰임과 의미를 지닌 멋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 얇은 책 속에는 공짜라고 좋아하며 뭐든지 받아 쟁여놓고 어디에 두었는지조차 모르는 오늘날의 많은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릴 만한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우리는 뭐든지 크면 좋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집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같은 반 학생들 사이에서도 집이 몇 평인가?’를 궁금해 는 요즘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 줍니다. 넓은 집에 고가품으로 가득 채우기보다 우리의 마음을 채우고, 간소한 생활을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 멋있는 삶이 아닐까 합니다.

 

  요즘 교실을 정리하면서 그동안 서랍에 종류대로 넣어만 두었던 잡동사니들을 모두 꺼내 칸을 나누어 정리하는 데 재미를 붙였습니다. 집에 와서도 서랍을 하나씩 하나씩 정리하다가 오늘은 타니아의 책을 보고 바구니를 사 양념 칸을 정리했습니다. 책을 읽고 배우고 작은 실천을 하면 조금이나마 양질의 삶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뿌듯한 기분입니다.

- 저는 간소한 걸 좋아해서 집에 필요 이상의 물건은 않으려고 애씁니다. 무언가를 소유하면 관리를 해야 하니까요. 짐이 적으면 기분도 가볍고 청소도 쉽습니다. (11쪽)



- 임대주택에 살더라도 내가 지낼 때만큼은 그곳이 나의 아지트입니다. 이사를 자주 했지만 집은 언제나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일에 지쳐 돌아왔을 때 편안히 쉴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건 인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38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