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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의 힘 -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ㅣ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평점 :
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625883260
요즘 ‘혼자 놀기의 달인’이라는 내용으로 개인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간관계에 지친 사람들이 자신만의 공간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이 로망이 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진 건 사실 오래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 책이 그런 분위기에 일조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혼자 다니거나 밥 먹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카페나 음식점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이들을 많이 봅니다. 자신을 가다듬는 시간은 그 사람의 내면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인식이 점점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저자는 병적일 정도로 혼자인 시간을 오래 누린 경험이 있습니다. 너무 오랜 시간 혼자 지내면 오히려 악영향이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적당한 조절이 중요하겠지요? 지혜롭게 극복하고 성장한 저자는 성공적인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혼자 시간을 보낸다고 하면서 컴퓨터나 핸드폰에 빠져있는 것은 온전한 고독이 아니라고 합니다. 심지어 저자는 음악을 듣는 시간도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이 아니어서 혼자만의 고독을 느낀다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악기 연주 연습이나 개인 공부, 책을 읽고 사색하는 것이 진정한 고독이며 그것을 통해 성장한다고 했습니다.
남들과 함께 있을 때는 결코 느낄 수 없는 것을 스스로 고립되어 느껴보고 새로운 환경에 자신을 던져 넣기도 하면서 신선한 도전을 통해 자신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일은 참 가슴 설레는 경험이기도 합니다. 때때로 혼자가 되어 고독도 즐길 수 있을 때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도 보다 의미 있게 보내지 않을까요?
- 피아노로 명곡을 연주하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프로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어른이 되어 시작해도 괜찮다. 일정 시간 혼자서 연습해야 곡 하나를 칠 수 있기 때문에 피아노를 잘 친다는 것은 고독과 정면으로 마주하여 단련했다는 증거다. 피아노를 치는 순간에는 오로지 악보를 보며 혼자 고독한 시간을 견뎌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은 그 과정에서 포기하기 때문이다. (186-1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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