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윌리엄 폴 영 지음, 한은경 옮김 / 세계사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606687518

 

  소중한 이웃분의 추천으로 이 책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있는 마음 속 응어리, 자기 혼자 들어가서 꽁꽁 숨어버리는 오두막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 속에서 위안을 얻기도 하고, 아픔을 고스란히 되씹기도 합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도 아픈 상처를 지닌 오두막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자녀들을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는 저자는 쓸 당시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아내의 권유로 어린 시절의 아픔들이 녹아 있는 메모들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런 것들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가 되고,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이야기는 단순합니다. 아픔을 겪게 된 오두막에서 그는 사람의 모습으로 온 삼위일체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의 대화를 통해 주인공은 물론 독자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들이 하나씩 깨어집니다. 쉬운 언어로 교리들을 자연스럽게 들려주기도 합니다. 오두막에서 보낸 시간으로 주인공이 회복이 되었듯, 책을 읽는 우리도 위안을 받습니다.

 

  읽으면서 나의 오두막은 어떤 것일지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아픔을 한 번도 겪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 상처를 들추지 않고 덮어두는 것만이 최선은 아닐 것입니다. 주변만 서성이기다 상처 안에 들어가 직면하고 해결하는 일이 한 번쯤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말이죠.

 

 

- 당신이 오로지 자기 고통만 바라보고 있으면, 내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봤나요? (147쪽)



- 당신은 사랑받도록 창조되었어요. 그러니 당신이 사랑받지 않는 것처럼 산다면 그게 바로 당신 삶을 제한하는 거예요. (149쪽)



- 당신들이 관계를 버리고 독립을 택하면서 서로 위험한 존재가 되었죠. 다른 사람들은 당신의 행복을 위해 조종하거나 복종시켜야 할 존재가 되는 거예요. 당신들이 생각하는 권위란, 강한 자들이 다른 사람들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종하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죠. (1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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