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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정돈의 습관 - 복잡한 삶을 단순하게 만드는 힘
고마츠 야스시 지음, 한승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466681608
일본 사람들은 대단하다. 정리정돈을 가지고 수없이 많은 책을 만들어 낸다. 정리정돈에 대해 할 말이 정말 많은 사람들인가 보다. 그도 그럴 것이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몸에 밴 사람들이니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은 정리정돈을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가벼운 방법론적 접근인 이런 책을 또다시 펴드는 이유는 아마도 내 속에 감춰진 게으름의 응어리들을 깨기 위함이 아닐까?
저자는 정리정돈을 잘 한 사람과 하지 않고 있는 사람이 가져올 수 있는 가장 큰 차이가 기회의 유무라고 했다. 누가 어떤 물건이나 서류를 찾을 때 바로 가져가는 사람과 찾느라 시간을 보내다 결국 못 찾는 사람 중 어떤 사람에게 기회가 있겠는가? 그건 결과를 보지 않아도 뻔한 일이다.아이들이 입고나가는 옷을 보면 구김이 잘 가지 않는 티셔츠인데도 잔뜩 구겨진 채로 있다. 잘 빨아서 널어도 옷장에 한 번 입고 구겨 넣으면 빨지 않는 한 구김을 펼 재간이 없는 것이다. 급히 나갈 때 입고 싶은 옷이 죄다 구겨져 있는 사람과 단정하게 걸린 사람, 누구에게 기회가 있겠는가?
물건 찾느라 시간을 많이 보내기도 하는 우리 가족에게 정리정돈하는 습관이 꼭 필요하다. 중요성은 알지만 바쁘게 살다 보면 실천하기가 만만치 않다. 가구를 바꿀 때마다 언제 이렇게 쌓아 두고 살았지, 할 정도로 무심코 쌓아두는 장소가 꼭 있기 마련이다. 저자는 처음부터 욕심내지 말고, 눈에 잘 띄는 장소를 하나 정해 반드시 늘 정리되어 있는 공간을 마련하라고 한다. 되도록 넓은 공간이 효과가 클 것이다. 그 후에는 매일 한두 군데를 정해 정돈해 가면 어느새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정리정돈도 일이 아니라 습관인 것 같다. 정리를 날 잡아서 일로 하지 말고, 늘 조금씩 습관적으로 하고 지내는 것이 좋겠다. 학창시절에는 책상 위가 어느 정도 어질러져 있어야 새로운 생각이 떠오른다고 믿었다.하지만 그게 아님을 알겠다. 오히려 머릿속을 복잡하게만 했던 것이다.요즘 들어 무슨 일을 하려면 나도 모르게 책상 위에 있는 물건들을 반듯하게 놓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쉽진 않겠지만 노력한다면 누구나 정리 잘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왜 늘 일이 끝나면 제로 상태로 되돌려놓아야 하는 걸까? 바로 집중력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전에 하던 일의 서류가 책상 위에 있으면 새로운 일을 하는 도중에도 전의 일에 신경을 빼앗기게 된다. 현재의 일에 대한 집중력과 능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책상 위의 상태와 머릿속의 상태는 링크되어 있다. 책상 위가 정리정돈 되어 있으면 머릿속도 정리되어 능률이 올라가며 이전 자료가 책상에 남아 있으면 머릿속에서도 이전과 현재의 일을 동시에 생각하게 된다. (30쪽) - 어떻게 생각하면 정리정돈에 ‘버리기’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반대로 생각하자. 이미 버렸어야 할 물건, 이미 생명력을 잃은 물건을 계속 품고 있었을 뿐이라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보다 좋은 환경과 건강한 사고방식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1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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