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간 원리 - 크리스천의 부자원리
앨 잰들.밴 크로치 지음, 김성겸 옮김 / 홍성사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445851946


“절약한 1센트는 벌어들인 1센트이다.”

- 벤자민 프랭클린 (159쪽)

 

  몇 년 전 마이너스 통장을 가지고 마이너스를 줄이지 못해 허덕이고 있을 때 이 책을 만났습니다. 필요할 때 먼저 쓰고, 나중에 갚는 생활 방식은 우리를 절대로 부자로 만들어 주지 않음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쓰지 않고 모으는 곳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읽고 곧바로 온가족이 복리 통장을 하나씩 만들었습니다. 그 이후 정말 신기하게도 빚을 다 갚고 집을 현금으로 구입하게 되었으며 아이들이 친척들에게 받은 돈의 대부분을 아이들 이름으로 된 통장에 넣었더니 자녀들도 각자 꽤 많은 돈을 저축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게 된 걸 항상 감사하고 있던 차에 지혜의 숲에 갔다가 2층 헌책방 보물섬에서 이 책을 다시 발견했습니다. 그전에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언제든 읽을 수 있고, 아이들에게도 읽힐 수 있을 것 같아 기뻤습니다.

 

  다시 만난 이 책을 읽으며 또 한 번 ‘맞아, 맞아!’를 연발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부유함을 크게 미덕으로 생각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두 주인을 함께 섬길 수 없다는 말씀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 가난하면 오히려 돈 생각만 하게 되기 때문에 넉넉한 것보다 돈을 열망하게 될 수도 있음을 이 책은 지적합니다. 돈에 대해 초월할 수 있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여유는 필요합니다. 자신의 유익이나 가족의 이기적인 욕심이 아니라 내가 풍성해서 다른 이웃에게까지 나눠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것은 오히려 돈에 대한 집착을 줄여 줍니다. 자신이 쓰기에 급급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눈을 돌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부터 TV 광고나 여러 가지 매체로 인해 우리는 소비에 대한 유혹을 끊임없이 느낍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다른 사람이 가진 건 나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소비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소위 명품 가방이나 메이커 제품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아마도 좋은 예일 것입니다. 우리가 여유 있는 저축이 있다면 굳이 그런 물건을 꼭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마음이 부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축의 즐거움을 알기 때문에 쓸데없는 곳에 돈을 쓰기보다는 아껴 저축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것을 몸소 깨닫고 실천할 수 있습니다. 이율이 하도 적어 저축하기 싫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 경우에는 따로 투자를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돈을 모은다는 개념에서 이율을 떠나 저축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적은 것을 불평하지 않고, 십일조와 곳간에 따로 돈을 뗀 후 남은 돈으로 규모 있게 산다면 모두 여유 있는 살림을 살지 않을까 합니다. 다른 사람이 가진 것에 유혹을 느끼지 않고, 자신만의 우선순위로 돈을 사용하며, 남을 위해 기부하는 착한 부자들이 우리나라에도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인내, 지혜, 절제 그리고 언제나 현금으로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은 수년간의 엄청난 축복을 우리에게 가져다주었다. (77쪽)

- 우리의 곳간은 단지 우리 자신이나 가족 도는 친척들에게만 복을 주는 원천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 곳간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복을 주는 원천이 되어야 하낟. 하나님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위한 복의 통로가 되도록 하기 위해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것이다. … 실제로 어떤 이들은 진정한 부를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오용하기도 했다. (86쪽)

- 베짱이처럼 곳간을 마련하지 않고 산다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남이 우리를 도와주려니 기대하면서 살게 된다. 곳간을 준비하지 않고 산다면 우리는 늘 우리 자신의 필요에만 집중할 뿐 타인의 필요를 바라볼 수 없다. (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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