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한국만화걸작선
허영만 지음 / 거북이북스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441199015 

 

  몇 년 전 배우 주원을 스타로 만들어 준 ‘각시탈’이라는 드라마를 열심히 보았던 기억이 있다. 수많은 일본 경찰과 친일파들을 상대로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주었던 용감한 이강토. 만화가 원작이라는 말을 듣기만 했었는데 파주 출판단지 안에 있는 '지혜의 숲'에 왔다가 허영만 만화가의 만화 <<각시탈>>을 발견해 읽을 수 있었다. 만화에 대한 편견을 깨뜨렸던 <<토지>> 때문일까? 비슷한 시기의 이야기를 그린 각시탈도 낯설지 않았다.

   드라마와 기본적인 컨셉은 비슷했다. 친일파인 자신이 각시탈을 쫓다가 자신의 형을 죽이는 것이 드라마와 같다. 이후 자신이 각시탈을 쓰고 다니며 일본 경찰과 헌병을 혼내주는 장면들이 계속 나오기도 한다. 만화에서 친구였다가 헌병으로 등장하는 '사까다'는 드라마에서 '기무라 슌지'라는 인물로, 각시탈과 한 판 대결을 벌이는 것도 비슷하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여자 주인공 '오목단'을 비롯한 많은 인물들이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허영만 만화가가 데뷔 한 후 네 번째 작품인 각시탈이 만약 성공하지 않았으면 <<식객>>을 비롯해 더 이상 이 만화가의 작품들을 보지 못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 작품의 성공으로 그는 유명세를 누리며 일약 스타 만화가가 되었다. 우리 민족에게 공통으로 심겨 있는 조국애를 우울하지만 않도록 코믹하게 그려진 것을 보고 이 책이 인기를 누린 이유를 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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