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는 어떻게 자랐을까? - 아버지 게이츠가 전하는 삶과 교육 철학
빌 게이츠 시니어, 메리 앤 매킨 지음, 이수정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349995631

 

 돈만 많은 부자가 아니라 자신이 가진 것으로 남을 돌아볼 줄 아는 선량한 부자로 많은 사람에게 회자되는 빌 게이츠를 있게 한 그의 아버지 빌 게이츠 시니어가 그를 어떻게 키워 냈을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빌 게이츠가 있을 수밖에 없는 가정 분위기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서관에 자주 데리고 갔다는 시니어의 말대로 그는 동네 도서관의 책을 섭렵했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책을 너무 좋아해 밥을 먹으면서도 책을 읽는 바람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지만 자녀가 책을 좋아하는 걸 싫어하는 부모는 없을 것입니다. 요즘 우리나라에도 공공 도서관이 늘고, 자녀를 데리고 도서관에 다니는 부모님이 많이 늘어 우리나라의 미래도 조금은 밝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가정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도서관 다니며 책 읽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개인의 발전이나 성공을 위한 것이면 안 될 것입니다. 빌과 누나, 여동생이 어렸을 때 그들의 부모님은 자원봉사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가족과의 시간을 가장 소중히 여겼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는 부모를 보고 자란 빌이 남을 위해 쓰는 돈을 아끼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이 책에는 소중한 말들이 많은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어떤 일을 할 때 '이것이 옳은 일인가?'를 꼭 생각해 보라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의 기준뿐만이 아니라 나 스스로 옳고 그름의 기준을 정해 그르다고 생각되는 일에는 다른 사람이 보든, 보지 않든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일들이 쌓일 때 신뢰할 만한 사람으로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비단 다른 사람의 인정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는 일은 그 무엇보다 소중한 자신감을 줄 것입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를 어떻게 키우는지에 대해 생각해 본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자녀에게 모욕감을 주어서는 안 된다.'(94쪽)는 말을 가슴에 새겨야겠습니다. 소중한 자녀가 사회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 바르게 설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도와야겠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아이들이 자라 추억할 만한 우리 가족의 전통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 아내가 아래쪽을 향해 이렇게 소리치곤 했다.

"트레이(빌 게이츠), 거기서 뭐하고 있니?"

그러다 한 번은 트레이에게서 불쑥 이런 대답이 올라왔다.

"생각 좀 하고 있어요. 엄마는 생각할 때 없어요?" (13쪽)



- 지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멋지게 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44쪽)



- 인격은 한 그루의 나무요, 평판은 그 그림자다. -에이브러햄 링컨 (45쪽)



- "무언가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이것이 옳은 일인가?`라고 반드시 자신에게 물어보십시오." (80쪽)



- 어떤 경우라도 자녀에게 모욕감을 주어서는 안 된다. (94쪽)



- 나는 트레이로부터 어린 시절 호기심이 평생을 갈 수 있다는 교훈을 배웠다. 나는 트레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자주 도서관에 데리고 갔다. 트레이가 어찌나 책을 많이 읽던지 읽은 책을 반납하지 않으면 도서관에서 책을 더 빌릴 수 없을 정도였다. (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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